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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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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는 자국민 송환에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미국 정부는 특별 전세기를 동원해 우한에 있는 자국민과 외교관을 데려오는 계획을 세워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우한에 있는 미국영사관도 일시 폐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 2명이 나온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 확진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확진 환자 3명이 나온 프랑스도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다른 도시로 옮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의 아그네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오늘날 국제사회가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일본 등 많은 국가들이 우한에 있는 자국민을 중국 내 다른 도시로 이동하게 하거나 귀국하도록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우한에 '여행 경보'를 내리고 항공편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홍콩은 춘제 연휴가 끝나면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최소 2주간 폐쇄하는 긴급 휴교령을 내렸고, 7만여 명의 시민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도심 마라톤 대회도 전격 취소했다.

확진 환자가 발견된 나라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시작돼 지금은 미국, 호주, 프랑스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시진핑 "엄중한 사태... 관련 업무 최우선으로"

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중국은 인명 피해가 더욱 폭증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56명이 사망했고 확진 환자도 19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최소 230여 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 내 주요 도시들의 교통편을 봉쇄하면서 약 570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의 발이 묶였다. 특히 우한은 공항과 기차역이 완전히 문을 닫았고, 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도 우한에 있는 90여 개 매장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27일부터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거나, 해외에서 중국으로 오는 모든 단체여행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 연휴 기간인 이날 이례적으로 공산당 고위급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엄중한 사태에 직면했다"라며 "당국이 관련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강한 믿음으로 협력하고, 과학으로 예방과 치료를 하며 정확한 정책을 시행한다면 이번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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