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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 내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장에는 '혁신'과 '통합' 문구가 내걸렸다.
▲ "혁신"과 "통합" 내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회견장에는 "혁신"과 "통합" 문구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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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의 50%를 교체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든 데 더해, 황 대표도 다시 한 번 '현역 물갈이'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황 대표는 22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자유우파 정당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공천 기준"이라며 '현역 국회의원 50%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과감한 혁신을 이룰 것이고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며 "앞으로 2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젊은 정치인 30%를 공천해 젊은 보수 정당, 젊은 자유우파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이젠 됐다고 말할 때까지 채찍질을 받으며 모든 것을 바꿔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당 혁신을 위해 중진들이 희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공천 혁신을 완성하려면, 저를 비롯한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이 희생해야 한다"며 "이기는 공천을 위해 저부터 어떠한 역할이든, 어떠한 책임이든 마다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정치인 30% 공천"
  
황교안 회견에 동석한 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박완수 사무총장, 김성원 대변인 등이 동석해 있다.
▲ 황교안 회견에 동석한 한국당 의원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박완수 사무총장, 김성원 대변인 등이 동석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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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서 처음으로 '현역 50% 물갈이' 이야기가 나온 건 지난해 11월 21일. 당시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 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1 이상 컷오프(공천 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내에서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이 교체됐던 지난 19대 총선 당시, 한국당은 현역 의원의 25%를 공천에서 배제했고, 이로 인해 현역 의원의 41.7%가 바뀌었다. 이번총선에서 33%의 컷오프를 적용할 방침인 만큼, 현역 교체율 또한 50%가 넘을 것으로 본 것이다.

이날 황 대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어떤 지역에 출마할지 마음을 굳혔냐'는 질문이 나오자 "어느 지역에 누구를 공천할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면서도 "저는 방향만 이야기한다, 대한민국과 한국당을 되살릴 수 있다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한국당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겠다고 말씀 드린다"며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무엇은 배제하고 무엇만 포함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사실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셈이다.
  
황교안 대표 신년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황교안 대표 신년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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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중진들을 향해 다시 한 번 험지 출마를 독려했다. '수차례 한국당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 메시지를 보냈지만 큰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황 대표는 "중진들 중에 호응한 분도 있고, 아직 못한 분도 있다"며 "그렇지만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안다면 나중에라도 호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어려움 풀어나갈 책임 과제가 중진들에게 주어져 있다"고도 덧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해부터 줄곧 중진 의원 등 중량급 있는 인사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하고 이렇다할 인사들이 없는 상태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위 한국당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중진의원들의 불출마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 동구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 정종섭 의원만 홀로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이다.

이날 황 대표는 'TK 지역의 분위기는 어떻냐'는 질문에 "공천의 방향은 첫째 이기는 공천, 둘째는 공정한 공천, 셋째는 나라를 살리는 공천"이라며 "어느 지역에서라도 이 공천 기준을 따라야 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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