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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과수원에 쏟아진 우박.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과수원에 쏟아진 우박.
ⓒ 농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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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둔 사과밭에 우박이 덮쳐 농심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행정적으로 지원받을 방법이 전무해 농작물재해보험에 들지 않은 경우 수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다.

충남 예산군과 능금농협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사과 팔아주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보상받을 길이 막막한 과수농가들을 향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께 봉산 봉림리를 중심으로 직경 1㎝ 안팎의 우박이 쏟아져 내렸다. 이 때문에 23농가 16.6㏊가 직격탄을 맞았다. 출하를 시작한 후지는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표면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과수원 바닥에 설치한 반사필름까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심하게 파손됐다.

다행히 19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지만, 그렇지 않은 4농가는 피해복구가 여의치 않다. 재난지원금인 농약대(1㏊당 199만원)는 지난 태풍으로 낙과가 발생했을 때 거의 대부분의 과수농가에 지급해 이번에는 중복지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우박을 맞은 사과는 표면에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상실했다.
 우박을 맞은 사과는 표면에 상처를 입어 상품성을 상실했다.
ⓒ 농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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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은 우박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파과를 팔아주기 위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지만, 20일 기준 구입물량은 10㎏들이 74상자에 불과하다. 전체 파과규모는 4000여상자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 장수군의 경우 지난 9월 홍로가격이 폭락하자 '장수사과팔아주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지자체에 구매협조를 요청하고, 직거래·판촉행사·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으로 판로를 확보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해 범군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예산군도 피해농가들이 손해를 덜 볼 수 있도록 충남도청을 포함해 인접한 내포신도시 등에 들어선 유관기관들과 협조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한 농가는 "우박이 오기 전 수확한 5%를 빼고, 나무에 걸려있는 95%가 초토화돼 4000여만원 손해를 봤다"며 "수확을 앞두고 한해 농사를 망쳤는데, 보상받을 길이 막막해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 대책이 없다. 며칠째 잠도 못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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