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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영 조합장이 지난 2일 열린 사과축제장에서 예산사과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권오영 조합장이 지난 2일 열린 사과축제장에서 예산사과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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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능금농협이 전국적인 '사과값 폭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오영 조합장이 나서 행정과 함께 사과와 가공주스를 러시아와 베트남에 수출해 군내 과수농가들의 충격을 완화했다는 것.

올해 추석사과 홍로는 생산량 증가와 태풍·강우 등으로 품질이 낮아져, 가격이 예년의 절반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그렇다보니 재고가 쌓이면 부사와 후지 등 뒤이어 출하하는 (중)만생종에까지 영향을 미쳐 악순환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주산지인 전북 장수군의 경우 농민단체들이 비대위를 꾸려 군청에 사과상자를 적치해 대책마련을 요구했고, 지역사회가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도 했다.

예산능금농협은 '수출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9월 베트남 등 2개국에 홍로 25톤을 판매한데 이어 10월에는 75톤을 추가로 러시아에 수출했다. 여기에 더해 이를 가공한 사과주스 8톤도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올해 농산물유통센터(APC)를 통해 수출한 사과물량은 지난해와 견줘 무려 38배가 많은 모두 113.4톤이다. 최근 5년 동안 전체수출량 217.2톤(2015년 15.7톤, 2016년 77.6톤, 2017년 7.5톤, 2018년 3톤, 2019년 113.4톤)의 절반이 넘는 52.2%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권오영 조합장은 "선제적으로 대응해 홍로를 회전시키지 못하면 그 뒤로 중생종과 만생종이 쏟아져 가격붕괴 도미노가 온다. 상품성이 좋은 것은 국내소비로 돌리고, 가공용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비품은 그것보다 좋은 가격으로 수출했다. 가공용으로도 500여톤을 뺏다"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조합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4년을 쉬며 국내 수급여건 등을 파악했다. 현재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다. 수출길을 뚫지 않으면 우리 과수산업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5년 전부터 현지바이어들과 관계를 맺어 와 이번에 조합장업무에 복귀한 후 바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만생종인 후지는 워낙 물량이 많아 고품질도 수출할 예정이다. 품질이 낮은 것은 사과주스로 가공해 수출할 복안을 갖고 있다. 12월 초 베트남을 찾아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며 "어떻게든 과수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고 고품질 생산을 유도해, 국내 출하처를 다변화하고 국외수출에 주력해야 한다. 그것이 조합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예산군 지역은 1008농가가 1104㏊에서 연간 3만여톤을 생산하고 있다. 품종별로는 △후지(만생종) 667㏊(60.4%) △홍로(중생종) 278㏊(25.2%) △엔비(만생종) 114㏊(10.3%) △기타 45㏊(4.1%) 순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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