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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라이트)에서 제외를 시행하면서 한국 역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맞서는 등 최근 한일관계가 최악상태를 겪고 있다.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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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가지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듯 한일 예술인들이 신화와 그림을 통해 끈끈한 인간애와 보편적 예술 감성을 나누고 있는 현장을 26일 찾았다.

㈔제주문화포럼(원장 홍진숙)과 일본제주신화교류회(대표 코나다 잇키)가 주최하는 '제주·일본 신화교류전&어린이 신화교류전'이 '신화의 기억을 나누다'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오프링 행사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 오프링 행사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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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마다 한국과 일본을 서로 왕래해서 열리는 교류전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일본 작가 19명과 제주 작가 20명이 참여한 작품 30여 점과 양국에서 진행됐던 어린이 신화 공모전 수상작 80여 점을 선보였다.

오프닝 행사는 포럼 회원인 권미숙 소리꾼이 판소리 춘향가 이별가 中 사랑하는 이 도령과 괴로운 이별을 한 춘향이가 눈물로 범벅인 되어 집에 돌아와 꿈속에서 이도령을 만나는 구절을 멋들어지게 불러 일본작가들을 비롯해 참석한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프닝 행사 권미숙 소리꾼이 판소리 춘향가 이별가를 한곡조하고 있다.
▲ 오프닝 행사 권미숙 소리꾼이 판소리 춘향가 이별가를 한곡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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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숙 원장은 "지난 2009년 7월 일본 오사카에서 첫 '제주·일본 신화교류전'을 했을 때 '내 고향 남쪽바다'를 합창해 주실 때 눈물을 흘렸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어린이 그림까지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한 코나다 잇키는 "신화는 민족의 혼"이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슬픔과 고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농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신화이야기"라고 밝혔다.
 
코나다 잇키 일본 대표로 참석한 코나다 잇키는 “신화는 민족의 혼”이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슬픔과 고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농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신화이야기”라고 밝혔다.
▲ 코나다 잇키 일본 대표로 참석한 코나다 잇키는 “신화는 민족의 혼”이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슬픔과 고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농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신화이야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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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번째 한국 방문인데 첫 방문 때 익숙한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 뿌듯하다"며 "한일관계도 상당히 엄격한 관계에서 이런 교류전은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코나다 잇키는 "원천적인 삶에 있어 인간의 꿈이 신화로 태어난다"며 "신화를 통해 한국과 한국 사람들의 모든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서로가 인간적인 이해심을 갖고 일본 신화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영만 작가는 자신의 '자지명이와 잿부기 삼형제' 작품에 대해 "제주의 많은 신들 중에 하늘나라 문신 임정국이 어렵게 얻은 딸이 '자지명'인데 15세에 중이 머리에 손길이 닿아 임신이 됐다"며 "이후에 왼쪽 겨드랑이와 오른쪽 겨드랑이, 가슴을 뚫고 나온 '잿부기 삼형제'가 나중에 삼영두(천문,상잔,신칼)이 되어 무조신(巫祖神)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영만 고영만 작가는 자신의 ‘자지명이와 잿부기 삼형제’ 작품에 대해 “제주의 많은 신들 중에 하늘나라 문신 임정국이 어렵게 얻은 딸이 ‘자지명’"이라며 "임신한 후 왼쪽 겨드랑이와 오른쪽 겨드랑이, 가슴을 뚫고 나온 ‘잿부기 삼형제’가 나중에 삼영두(천문,상잔,신칼)이 되어 무조신(巫祖神)이 됐다”고 설명했다.
▲ 고영만 고영만 작가는 자신의 ‘자지명이와 잿부기 삼형제’ 작품에 대해 “제주의 많은 신들 중에 하늘나라 문신 임정국이 어렵게 얻은 딸이 ‘자지명’"이라며 "임신한 후 왼쪽 겨드랑이와 오른쪽 겨드랑이, 가슴을 뚫고 나온 ‘잿부기 삼형제’가 나중에 삼영두(천문,상잔,신칼)이 되어 무조신(巫祖神)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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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조신화(巫祖神話)와 신 굿과 관련된 작품으로 제주는 1만8000여 신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무당을 심방이라 한다.

김미령 작가는 '서천꽃밭'작품을 통해 "죽어서 가는 곳이 서천꽃밭이 아니라 지금 현실 공간이 바로 서천꽃밭"이라며 "생명이 다한 꽃이 시들어도 그것이 다시 흙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듯 생과 사는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미령 김미령 작가는 ‘서천꽃밭’작품을 통해 “지금 현실 공간이 바로 서천꽃밭”이라며 “생명이 다한 꽃이 시들어도 그것이 다시 흙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듯 생과 사는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김미령 김미령 작가는 ‘서천꽃밭’작품을 통해 “지금 현실 공간이 바로 서천꽃밭”이라며 “생명이 다한 꽃이 시들어도 그것이 다시 흙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듯 생과 사는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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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란 작가도 '새날'이라는 작품을 통해 "물·불·흙 그리고 바람 밖에 없는 제주 땅에서 신들이 빛으로 어둠을 뚫고 물로 대지를 적셔 세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성란 작가 '새날' 작품 김성란 작가는 “물·불·흙 그리고 바람 밖에 없는 제주 땅에서 신들이 빛으로 어둠을 뚫고 물로 대지를 적셔 세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김성란 작가 "새날" 작품 김성란 작가는 “물·불·흙 그리고 바람 밖에 없는 제주 땅에서 신들이 빛으로 어둠을 뚫고 물로 대지를 적셔 세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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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로 참여한 김석출씨는 '몬젠의 신 이야기' 작품에서 "연못에 빠진 어머니를 위해 7형제 중 막내 몬젠의 신이 사천꽃밭의 '전생의 꽃'을 구해 연못에 죽은 어머니의 뼈를 모아놓고 전생의 꽃 앞에서 부채질을 해서 되살리는 신화"라고 설명했다.
 
김석출 일본작가로 참여한 김석출 씨는 "7형제 중 막내 몬젠의 신이 사천꽃밭의 ‘전생의 꽃’을 구해 연못에 죽은 어머니의 뼈를 모아놓고 전생의 꽃 앞에서 부채질을 해서 되살리는 신화”라고 설명했다.
▲ 김석출 일본작가로 참여한 김석출 씨는 "7형제 중 막내 몬젠의 신이 사천꽃밭의 ‘전생의 꽃’을 구해 연못에 죽은 어머니의 뼈를 모아놓고 전생의 꽃 앞에서 부채질을 해서 되살리는 신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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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다 잇키씨는 '눈내리는 이나사노하마'라는 작품에 대해 이나사노하마는 구니유즈리신화의 무대로 유명한 곳"이라며 "시마네현 이즈모시에 있다"고 말했다.
 
고나다 잇키 고나다 잇키씨가 ‘눈내리는 이나사노하마’라는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고나다 잇키 고나다 잇키씨가 ‘눈내리는 이나사노하마’라는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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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주 신화 심포지엄'은 27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제주국제교육원 4층 세미나실에서 '여신신화와 여성성'을 주제로 일본제주신화교류회 대표 코나다 이키 화가의 '일본 신화 중 여신'과 하순애 철학박사의 '여신신화의 유형과 현대적 의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일본·제주 작가 작품판매전–아름다운 기억을 나누다'도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문화공간제주아트에서 연다.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제8회 한일신화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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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하시 치카코씨의 작품 작품명 '여행은 신을 섬기는 일'
▲ 미쓰하시 치카코씨의 작품 작품명 "여행은 신을 섬기는 일"
ⓒ 미쓰하시 치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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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작품 모리 시게오의 작품 '다기리비메'
▲ 참가 작품 모리 시게오의 작품 "다기리비메"
ⓒ 모리 시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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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고데라 가즈코의 작품 '히미코와 복숭아'
▲ 참가작품 고데라 가즈코의 작품 "히미코와 복숭아"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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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오쿠노 유시유키의 작품 '시라야마 동굴'
▲ 참가작품 오쿠노 유시유키의 작품 "시라야마 동굴"
ⓒ 오쿠노 유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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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사코하타 가즈오 작품 '미래로-Y-G'
▲ 참가작품 사코하타 가즈오 작품 "미래로-Y-G"
ⓒ 사코하타 가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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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하루마 차쓰키 야요이
▲ 참가작품 하루마 차쓰키 야요이
ⓒ 하루마 차쓰키 야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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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이시다 세이시 작품 '오르페우스'
▲ 참가작품 이시다 세이시 작품 "오르페우스"
ⓒ 이시다 세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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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하루마 고지 작품 '신에게 바치는 것'
▲ 참가작품 하루마 고지 작품 "신에게 바치는 것"
ⓒ 하루마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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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다니야마 아키라 작품 '여행을 떠나다'에서는 현대인들에게 신과 신화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이했다.
▲ 참가작품 다니야마 아키라 작품 "여행을 떠나다"에서는 현대인들에게 신과 신화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이했다.
ⓒ 다니야마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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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작품 고나다 잇끼 작품 '눈내리는 이나사노하마'
▲ 참가 작품 고나다 잇끼 작품 "눈내리는 이나사노하마"
ⓒ 고나다 잇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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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김석출 작품 '몬젠의 신이야기'
▲ 참가작품 김석출 작품 "몬젠의 신이야기"
ⓒ 김석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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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김지은 작품 '지장 그리고 새'
▲ 참가작품 김지은 작품 "지장 그리고 새"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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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작품 김용주 작품 '소남풍'
▲ 참가 작품 김용주 작품 "소남풍"
ⓒ 김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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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작품 부상철 작품 'Miss설문대-바라보다'
▲ 참가작품 부상철 작품 "Miss설문대-바라보다"
ⓒ 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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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어린이작품 홍진숙 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어린이 그림까지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한일 어린이작품 홍진숙 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어린이 그림까지 교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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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린이작품 일본어린이 신화작품
▲ 일본어린이작품 일본어린이 신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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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린이 작품 일본어린이 신화작품
▲ 일본어린이 작품 일본어린이 신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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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린이작품 한국어린이신화작품
▲ 한국어린이작품 한국어린이신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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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제8회 한일 신화교류전 기념 단체 사진
▲ 단체사진 제8회 한일 신화교류전 기념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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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제주매일에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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