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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앞 집회 '검찰 개혁' 등을 외치며 모인 시민들, 이 시각 정경심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 대검찰청 앞 집회 "검찰 개혁" 등을 외치며 모인 시민들, 이 시각 정경심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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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가 주최한 '검찰 개혁' 집회가 일주일만에 다시 열렸다. 당시 집회 인원 수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필자가 참석해보니 이번 10월 5일 집회는 그 때보다도 훨씬 많이 모인 것 같았다.

당시 집회에는 대검찰청 앞에 무대차량 한 대를 준비해 놓고 진행했다. 이번에는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하여 동, 서, 남, 북 4개 방향을 향해 무대차 4대를 동원했다.
 
우리공화당 집회 국립중앙도서관 앞 도로에서 '조국 구속' 등을 외치고 있는 투리공화당 집회 참가자들
▲ 우리공화당 집회 국립중앙도서관 앞 도로에서 "조국 구속" 등을 외치고 있는 투리공화당 집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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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날 5시 30분 경 고속터미널역에 내려 강남성모병원 앞을 지나 대검찰청 앞 집회 현장으로 향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앞 언덕 위에서는 우리공화당이 주최하는 '조국 구속' '문재인 사퇴'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언덕을 사이에 두고 마치 남북이 군사 대치를 하고 있는 DMZ와 같은 모습으로 경찰이 양쪽을 분리하고 있었다. 양쪽에 철제 바리케이트를 설치하고 그 가운데 수백 명의 경찰 병력이 자리를 잡고 섰다. 양쪽 진영의 충돌을 막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서초역 사거리룰 중심에 놓고 사방에서 벌이고 있는 집회의 모습  '검찰 개혁, 청치 검찰 OUT' 등을 외치고 있다.
▲ 서초역 사거리룰 중심에 놓고 사방에서 벌이고 있는 집회의 모습  "검찰 개혁, 청치 검찰 OUT" 등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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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되자 개그맨 노정렬씨와 김남국 변호사의 진행 아래 시민들은 "검찰개혁 이뤄내자", "사법개혁 쟁취하자",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파도타기를 진행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은 '우리가 조국이다', '검찰개혁! 정치검찰 OUT'이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검찰 개혁 시국선언을 주도한 교수들이 집회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상경했다고 한다.
 
집회에서 검찰 개혁 등을 외치고 있는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 작가는 '정치 검찰 아웃, 기레기 언론 퇴출' 등을 외쳤다.
▲ 집회에서 검찰 개혁 등을 외치고 있는 이외수 소설가 이외수 작가는 "정치 검찰 아웃, 기레기 언론 퇴출"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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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에 오른 소설가 이외수씨는 다음과 같이 발언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촛불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총 한 방 쏘지 않고, 저 썩어 문드러진 권력, 대통령 두 명씩이나 감방에 보냈습니다. 대한민국은 거룩한 나라입니다. 바로 장인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의 나라입니다. 부패한 정치가들, 재벌들, 정치 검찰이 있는 한, 기레기 언론이 있는 한 우리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입니다. 검찰의 것도, 언론의 것도 아닙니다. 촛불은 거룩합니다. 오늘 우리가 들고 있는 촛불은 대한민국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입니다. 많은 사물들, 많은 소외계층들, 어둠 속에 갇혀있는 곳들의 어둠을 밝혀낼 것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고야 말 것입니다. 제가 선창하면 여러분 소리 높여 외쳐주십시오.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정치 검찰 물러나라', '기레기 언론 물러나라', '언론 개혁, 우리는 행복을 원한다'"


무대에 오른 한 서울대 민주동문회원은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000일이다. 당시 정치 검찰이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진실을 제대로 수사한 걸 본 적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전교조 퇴직 교사들의 집회 참가 '서울참교육동지회'라는 전교조 퇴직 교사들 50여 명도 교대역 앞에 자리를 잡고 집회에 참가했다.
▲ 전교조 퇴직 교사들의 집회 참가 "서울참교육동지회"라는 전교조 퇴직 교사들 50여 명도 교대역 앞에 자리를 잡고 집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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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이다'라는 대형 깃발 이런 집회 현장에는 기발한 집회 물품들이 등장하는데, 대형 깃발을 들고 교대역 6번 출구 앞에서 집회 내내 펄럭이고 있다.
▲ "국민이 주인이다"라는 대형 깃발 이런 집회 현장에는 기발한 집회 물품들이 등장하는데, 대형 깃발을 들고 교대역 6번 출구 앞에서 집회 내내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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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외에도 이날 무대 차량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과 학생 등이 올라와 발언을 했다. 이들은 '검찰 개혁, 조국 수호'에 대한 입장을 밝혀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샀다.

현재 야당은 이러한 검찰개혁 집회를 두고 '동원된 관제집회'라는 식으로 폄하하기도 한다. 이를 의식한 듯, 여당 의원들이 공식적으로 집회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온 이들은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은 없었다.

이날 교대역 6번 출구 근처에 '서울참교육동지회'라는 깃발을 들고 온 전직 교사들 50여 명도 집회에 참석했다. 정년 퇴임하거나 명예 퇴직 등으로 현직에서 물러난 60대, 70대의 전직 교사들이었다. 이들 중 전교조 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민곤 전 서울고 교사와 이번 '검찰 개혁 촛불 집회'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횟불을 들고 나온 김민곤 전 전교조 부위원장 검찰의 비리를 척결하고, 검찰 문화 혁파,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정치 검찰 퇴진 등을 검찰 개혁의 주요 내용이라고 했다.
▲ 횟불을 들고 나온 김민곤 전 전교조 부위원장 검찰의 비리를 척결하고, 검찰 문화 혁파,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정치 검찰 퇴진 등을 검찰 개혁의 주요 내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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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서초동 검찰 개혁 집회는 지난번보다도 훨씬 많이 모였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합니까?
"그만큼 검찰 개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보인 검찰 저항은 촛불 시민들의 정서를 크게 자극한 것 같아요. 어떻게 세운 문재인 정부인데요? 반동 수구세력들이 저항을 통해 촛불 혁명의 정신인 적폐청산을 무력화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서 박근혜 촛불 때 들고 일어났던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온 거지요. 아마 이번에 검찰이나 정치권이 대충 대충 넘어가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거예요."

- 검찰 개혁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공수처 설치와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 분리 등을 통해 과거 검찰의 비리들이 혁파되어야 한다고 봐요. 일제를 거치면서 검찰권이 비대해 졌어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력자나 정치권, 재벌 등에게는 관대하거나 제대로 수사 또는 기소를 하지 않으면서 힘 없는 서민들에게 아주 고압적인 자세로 대했던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이런 검찰을 개혁하려고 해도 정치권이나 청와대, 언론 등과 일정의 카르텔을 형성하여 검찰 개혁을 무력화하고 질질 끌고 왔지요. 언론에 슬슬 수사 정보를 흘리기도 하면서 유착이 되기도 했지요. 세계적으로 우리와 같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없어요. 이런 검찰의 무소불위의 권력에 대하여 이제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고, 이런 역사를 단절시켜야 한다고 저항을 하는 것이지요."

- 앞으로 조국 장관은 검찰 개혁을 잘 해낼 것이라고 봅니까?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개인적인 능력보다, 이제는 국민들이 검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개혁을 해 나가면 잘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제는 과거와 달리 SNS 등 소통 체계가 잘 되어 있고, 이번 조국 장관 사태나 촛불 집회 등을 보면서 국민들도 많은 학습을 하고 있으니, 검찰이 막무가내로 저항하진 못할 거예요."

- 이번 촛불 집회에서는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한 강력한 요구도 나왔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풀릴까요. 또, 내년 총선과는 어떻게 맞물려 나갈까요?
"검찰은 패스트트트랙 사건을 수사하는 시늉을 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이니 정치적으로 풀어라'라고 하고 싶을 거예요.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의 많은 국회의원들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사활을 걸고 법망을 피해 가거나 정치적으로 풀려고 할 거예요.

그렇지만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법을 한 번 제대로 시행해보지도 않고 사문화시키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하겠어요? 그래서 검찰 개혁이 필요한 거예요. 윤석열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 보여주었던 것처럼 성역 없는 수사와 기소를 통해 정치인들부터 법 질서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해야 정치가 선진화가 될 거예요. 검찰이 만만하게 넘어가려고 하면 커다란 국민적 저항을 면치 못할 거예요. 패스트트랙 수사 문제는 내년 총선과 직결된 문제라서 뜨거운 감자겠지요."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수사 촉구 서명운동 집회장 곳곳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국민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었다.
▲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수사 촉구 서명운동 집회장 곳곳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국민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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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전국 35개 지역에서 버스 등을 대절해 모인 시민들이 참석했다.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시민, 학생들, 20·30대의 젊은이들과 노인들, 특히 중년의 주부들도 눈에 띄었다. 거리 중간 중간에는 '공수처 설치' 서명 운동, '자한당 해체, 패스트트랙 수사'를 조국처럼 수사하라"는 등의 서명 운동도 벌어지고 있었다.
 
집회에 참가한 이종걸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공식적으로는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개인 자력으로 집회에 참가하여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었다.
▲ 집회에 참가한 이종걸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공식적으로는 집회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개인 자력으로 집회에 참가하여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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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20분이 되자 집회는 마무리 되었고, 거리는 언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모르게 깨끗이 치워졌다. 서초대로, 반포대로 등 교통 통제도 해제되어 차들이 원활하게 소통했다. 집회를 마치고 도로 정리가 되는 시간, 이날 집회에 참가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을 보고 시민들이 몰려 들어 기념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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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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