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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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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는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와대의 설문조사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 정무비서관실에서는 광복절 경축사를 작성하기 전에 국민, 교수 등 전문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등 정치인를 대상으로 '광복절에 어떤 대국민 메시지가 나갔으면 좋겠냐?'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렇게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열쇳말은 '혁신'과 '평화'였다. 그밖에 '도전하면서 선도하는 국가', '완전한 기술강국·제조강국', '개방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국가', '자유무역을 통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국가' 등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강조하자는 의견도 많았다고 한다.

광복절 경축사 준비팀은 이런 과정을 거쳐 '국민들에게 경제와 관련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자'고 문 대통령에게 제안했고, 이는 실제 경축사에도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독립기념관에서 진행한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책임있는 경제강국',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 '평화경제 구축' 등을 '신한반도 비전'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이러한 비전이나 목표가 '경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경제연설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측은 "역대 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문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연설의 연장선상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광복절 경축사 내용이 지난 2015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 시절 광복절 당시 내놓은 '한반도 신경제지도', 지난 2017년 4월 대선 전에 제기한 경제공동체와 민생통일, 지난 6월 노르웨이 오슬로포럼 연설에서 언급한 남북 생태공동체, 최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언급한 평화경제 등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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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두 가지'를 주문했다고 한다.

하나는 그동안 미·일·중·러 4대 강국에 둘러싸인 유일한 반도국가로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제는 '교량국가'로서 역할을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방(광복)과 경제 건설, 분단 극복과 경제 발전 등은 별개가 아니고, 평화가 경제성장을 가져올 수 있으며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평화가 영속화되는 '평화-경제의 선순환'을 강조하자는 것이었다.

광복절 경축사는 '한달 반' 동안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정부들의 경우 3.1절이나 광복절 등 중요한 행사에 나가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통 '석 달' 동안 준비해왔다는 점을 헤아리면 좀 짧은 기간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광복절 경축사를 준비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이전과 다르게 정치·경제·사회 등 국정 전반이 아니라 '신한반도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메시지를 준비했고, 문 대통령이 평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국정 메시지를 많이 발신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3.1절과 광복절 경축사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시정연설은 청와대 정무수석이 중심이 돼 준비해왔다. 이번에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함께 T/F를 구성해 준비했다. 노 실장과 강 수석 주재로 각각 3회씩의 준비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 주재 회의에는 정무비서관과 민정비서관, 평화기획비서관, 통일정책비서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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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