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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2019.6.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 2019.6.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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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을 통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모습이 보도되면서 그에 대한 혁명화 조치설(강제노역설)이 근거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총살설'이 제기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도 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3일 <김혁철 처형설과 김영철 노역설은 얼마나 신뢰할 만한 정보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3월에 처형됐다는 김혁철 국무위 대미 특별대표가 4월 13일에도 목격됐다는 비교적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라면서 "이 같은 정보가 맞는다면 김혁철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주장했다.

정성장 본부장은 "북한 지도부가 지금까지 중요 간부들을 처형할 때에는 거의 항상 강건종합군관학교를 이용했지 미림비행장을 이용한 적은 없기 때문에 김혁철을 미림비행장에서 처형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 지도부는 처형할 간부와 관련이 있는 부문의 인사들을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정도나 모아놓고 그 앞에서 본보기로 처형을 집행하기 때문에 처형이 있게 되면 그 같은 정보는 휴민트(정보원)를 통해 보통 수 주 내에 우리 당국에까지 들어오게 된다"라면서 "지난 3월에 김혁철이 처형을 당했는데 5월 말까지 한국 정부가 그 같은 사실을 모를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3일 김영철 부위원장이 <로동신문> 보도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이후 김영철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가 '악성종양' 제거를 위해 북한 지도층이 이용하는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비교적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월 2일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 관람에 김영철을 동행시킨 것은 그의 치료가 끝난 상태에서 한국에서의 '김영철 노역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김여정, 몸 약해 휴식 중이라는 게 더 설득력 있어"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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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본부장은 <조선일보>가 지난 5월 31일 보도한 내용 중 김여정이 현재 '근신'하고 있다는 주장도 맞지 않는 것으로 봤다. 정 본부장은 논평에서 "지난 4월 9일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이미 확인된 바 있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회담 결렬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는 김여정 근신설은 근거 없는 것이며, 몸이 약한 김 제1부부장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정보가 더 설득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논평에 따르면, 하노이 회담 결렬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은 비핵화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이다. 김영철은 강제노역형에 처해진 반면, 그 아래 실무자들인 김혁철과 김성혜가 처형당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졌다면 이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위원장이 개인 절대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숙청과 공포정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국내 언론이 숙청됐다고 주장한 북한 인사들의 상당수는 숙청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강등됐거나 다른 직책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중에 확인되곤 했다. 또 국내 언론이 처형됐다고 보도한 북한 인사 상당수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공식석상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건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는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협상 결렬 책임을 물어 처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라면서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혁명화 조치(강제노역 및 사상교육)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국내외 언론이 이를 일제히 인용 보도했다. 또 해당 보도는 하노이 회담 이후 행적이 포착되지 않는 김여정을 김 위원장이 근신시키고 있으며, 하노이 회담에서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과 실무협상진 중 한 명이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정치범 수용소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 기사.
 지난 5월 31일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영철은 노역형, 김혁철은 총살" 기사.
ⓒ 조선일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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