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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배곳(고등학교)을 함께 마친 동무들과 함께 스승님을 뵙고 왔습니다. 서른 해라는 때새(시간)가 흐른 만큼 스승님과 동무들 얼굴에 그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얀 머리카락과 주름은 흘러간 나날의 길이를 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던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밝날(일요일)에는 들말마을배곳 이레끝 놀배움터가 새로나꽃배곳 어울마당(신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있었습니다. 놀이마을학교 깜냥깜냥에서 마련한 놀이마당에 곁들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놀이마당을 찾아온 많은 아이들, 놀이를 돕겠다고 온 이바지 배움(봉사활동 학생)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어버이들까지 한 데 어우러져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몸을 써서 움직이며 노는 놀이마당에 토박이말 딱지놀이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저렇게 좋아하는 놀이와 토박이말을 어떻게 이을까 생각을 하느라 흰머리가 몇 가닥 더 늘었지 싶습니다. 

놀이냐 배움이냐 하는 갈림길이 아닌 놀이와 배움이 어우러진 제대로 된 토박이말 놀배움 수를 찾으려면 더 많은 분들들의 힘과 슬기를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걱정하지 않고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열어 주신 신진초등학교 곽상윤 교장 선생님께 놀이마당에 함께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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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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