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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깨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대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인사한 후 입술을 깨물고 있다.
▲ 입술 깨문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대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인사한 후 입술을 깨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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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채 : 14일 오후 1시 5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서울 관악을, 재선)이 15일 오전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바른정당 출신 오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 재선)과의 맞대결에서 의원 총 24명 투표 중 과반을 득표해, 김동철·김관영 전 원내대표에 이어 바른미래당 제3대 원내대표로 뽑혔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 "4.3 보궐선거 참패와 패스트트랙 정국이 맞물려 수습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왔다.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계속 가서 함께 죽자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겠나"라며 "제가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오 의원은 앞서 선거제도 개편·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에 반대했다. 그는 이날 "제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했던 건, 수사·기소권이 분리되지 않은 기형적 공수처라 반대했던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상정은 누가 원내대표가 돼도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공수처 차장 등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백혜련안'(더불어민주당)만큼은 통과돼선 안 된다. 제대로 된 공수처가 되도록 협상·정치력을 발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 선출은 마무리됐으나 '당대표 퇴진'은 남은 숙제다. 앞서 후보로 나선 오신환·김성식 의원(기호순)은 대부분 생각이 비슷했으나, 손학규 대표의 퇴진 문제에 있어선 의견이 달랐다. 오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즉시 '지도부 퇴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면, 김 의원은 혁신위원회를 꾸려 거기서 따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오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당선 직후 간담회에서 "김 의원과 제가 가장 다른 포인트는 '현 지도체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의원들의) 판단 기준이 그것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선 뒤 손 대표를 찾아뵙고 간곡한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다. 일단 오늘 (의원들의) 결정을 손 대표도 무겁게 받아들이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는 손 대표 퇴진 요구를 재차 분명히 한 것으로, 향후에도 논란의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오신환 "이번 선거 판단 기준은 손학규 대표 퇴진 문제였다고 생각"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대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 새 원내사령탑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대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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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오 의원은 앞서 당이 '화합·자강·개혁'을 결의한 만큼, 당선 직후 애써 당 내부를 다독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당선 뒤 간담회에서 "제가 당선됨으로 인해 우리 당은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바른미래당계'로 반드시 화합·자강·개혁해서, 당이 내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 계파가 분화된, 안철수계에서 (당선을) 도와준 것 같다.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걸 계파의 분화라고까지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그 안에서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하면서, 당장 청와대를 향해 "청와대가 정말 진정성 있는 대화,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무슨 형식이 필요한가.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 1:1 영수 연쇄 회담도 가능할 거라 본다"며 "(청와대가) 한국당에 손 내미는 형식을 취하고, 한국당은 조건 없이 복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방식을 따지지 말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 의원은 지난달 25일, 사법개혁특위 소속 위원에서 사임된 것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이 또한 법률적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 "사법부의 힘을 빌리는 건 좋지 않은 형태라고 본다"면서도 "저로는 너무 억울했고 부당하다고 봤다. 그건 그것대로 진행하고, 저는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오 의원은 국회 입성 전인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국회의원 당선 뒤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2017년 바른정당에 합류했고,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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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