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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장판이 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민설명회장 모습.
 난장판이 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민설명회장 모습.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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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 은평구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백지화투쟁위원회(이하 은백투)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다. 

은백투는 설명회 시작 10여분 전부터 설명회장에서 호각을 불며 건립 반대구호를 외쳤으며 관계 공무원들은 이를 제지하다 설명회장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더 이상 진행이 어렵게 되자 시작 10여분 만에 은평구청은 설명회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월 4일 첫 번째 은평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명회 이후 직장인이 참석할 수 있는 평일 오후 시간대나 주말에 설명회를 개최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개최된 설명회다. 하지만 은백투는 "주민들이 원한 것은 공개토론회며 백지화에 대한 고려 없는 일방적인 설명회는 거부한다"며 설명회를 보이콧 하고 나섰다.
 
 4월 27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는 녹번역에서부터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반대 행진을 실시했다.
 4월 27일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투쟁위원회는 녹번역에서부터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반대 행진을 실시했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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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투 주민 "입지선정부터 논의 가능한 공개토론회 열어 달라"
은평구청 "공개토론회 당장 개최는 어려움 있어"


은백투는 설명회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녹번역에서부터 은평구청을 거쳐 설명회장인 은평문화예술회관으로 행렬을 진행했다. 은백투 주민들은 백지화 단어가 쓰인 하얀 모자를 쓰고 '쓰레기장 반대' 문구가 있는 현수막을 들고 반대구호를 외쳤다.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도착해 설명회장에 진입하려하자 구청 관계 직원에게 입장을 거부당해 충돌이 발생했다. 회관 정문을 입장한 은백투 주민들은 설명회장이었던 대공연장 입구에서 또 다시 입장을 제지하는 구청 공무원들과 충돌했고 설명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설명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은백투와 은평구청 공무원들은 주민설명회장 입장부터 충돌했다.
 은백투와 은평구청 공무원들은 주민설명회장 입장부터 충돌했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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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은 자원순환과장의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추진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어 용역연구를 진행한 경호엔지니어링의 설명이 이어지려하자 은백투 주민들이 무대 쪽으로 진입하려 했고 이를 구청 공무원들이 강력히 제지하자 큰 충돌이 발생했다. 

대공연장 중앙에서 주민과 공무원 50여명이 밀고 막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충돌이 극심해지자 사회자였던 은평구청 협치조정관은 시작 12분 만에 설명회 중단을 선언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상황을 지켜보다 자리를 떠났고, 은백투는 주민설명회가 중단되자 환호하며 백지화 목소리를 높였다.
 
 은백투와 은평구청 공무원들의 충돌과정에서 주민 1명은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119에 의해 긴급처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은백투와 은평구청 공무원들의 충돌과정에서 주민 1명은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고 119에 의해 긴급처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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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 중단 직후에도 주민과 공무원간 마찰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무대 근처에 있던 주민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쓰러졌고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급 조치가 이루어졌다. 밖으로 옮겨진 이 주민은 "직접적으로 맞은 것은 아니지만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호흡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주민은 119에 의해 청구성심병원으로 이동했다.

은백투 주민 A씨는 "진관동 아파트단지 주민설명회 13회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주민설명회 2회 등 총 15회를 진행했는데 단 한 번도 백지화에 대한 검토 없이 건립하겠다는 전제 하에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이 같은 모습에 주민들은 2차 설명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집회를 열고 참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법과 제도의 기준이 낮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면 절차가 없더라도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나 공청회 등을 열어야 한다. 하지만 최소한의 법만 지키려고 하니 반대하는 주민들 입장에선 불만이 줄어들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난장판이 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민설명회장 모습.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난장판이 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주민설명회장 모습. 주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 은평시민신문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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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 대해 설명회를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어 타당성 연구용역이 완료된 후 진관동 주민과의 만남을 거치고 대규모 설명회를 열었던 것"이라며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공개 토론회는 방식이나 의제 등을 설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개최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평구청은 갈등영향분석을 실시해 갈등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조정·해결할 수 있는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공공갈등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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