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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닦는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눈물을 닦고 있다.
▲ 눈물 닦는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눈물을 닦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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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기자회견 시작 뒤 10여 분, 먼저 진행된 손학규 대표 발언 내내 굳은 표정이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손수건을 꺼내 들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손수건으로 양쪽 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30일 오전 국회에서 손 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여곡절 끝에 선거제도 개혁안과 사법제도 개혁안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이 일단락 됐다. 바른미래당이 오랜 기간 국민 여러분께 해왔던 약속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새벽 선거제 개편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이 패스트트랙에 어렵사리 지정된 데에 대한 평가다였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에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 국회의 극심한 다툼에 많이 놀라고 실망하셨을 국민들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패스트트랙 정국의 중심에 있던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라는 얘기였다.

"권은희·오신환 의원에게 죄송" 언급하며 눈물
 
바른미래당 손학규, 김관영 공동회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바른미래당 손학규, 김관영 공동회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처리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및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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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후 권은희·오신환 의원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부분, 당 화합을 강조하는 부분 등에서 눌러왔던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상처를 우리당 의원님들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 헤아려주고 치유해 달라. 다른 사람에게 뭘 해라, 하지마라, 요구하는 대신 '내가 먼저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하겠다'라고 얘기하자"라고 말한 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그간의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의원총회를 통해 '패스트트랙 추진'을 당의 입장으로 정했으나, 사개특위 소속 오신환 의원(바른정당 출신)이 이에 반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막판 권은희 의원도 이견을 드러내 문제가 확산됐다. 그러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소속 권은희·오신환 의원을 사임하고 이를 임재훈·채이배 의원으로 보임(교체)했다. 한국당은 보임된 채 의원의 회의 참여를 막으려 그를 사실상 '감금'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직접 '유승민 의원'을 호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존경하는 유승민 의원님, 그리고 이하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주셨던 여러 의원님들의 지적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숙고하도록 하겠다. 갈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도록 지도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태경·오신환 등 일부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총에서 '사보임이 없을 것이라고 거짓 약속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주장에 대해 "제가 말한 것이 아닌 내용이 언론에 잘못 보도됐다"며 "원내대표로서 주어진 책임과 권한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일부 의원들이 제게 '거짓말쟁이'라고 하시는 부분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리라고 본다"라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김관영 "한국당, 폭력은 지지자 위한 쇼" 맹비난

다만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제도를 패스트트랙에 회부하는 것에 이렇게까지 저항하고 폭력을 동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자기 지지자들을 위한 쇼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때로는 갈등하고 또 화합하는 게 민주주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 표현의 방법으로 (한국당처럼) 폭력과 불법을 동원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법 위반이고,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 역시 '화합'을 강조하면서,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 당은 (다시) 단합해서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짜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수구 보수로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로 인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당내에서 바른미래당을 진보와 보수, 한쪽의 이념으로 몰고 가려는 일부 세력의 움직임이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말의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고 당을 한쪽의 이념으로 몰고 가려는 책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구체적인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말씀드린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당 지도부 공동 기자회견에는 사개특위에 새로 투입된 임재훈·채이배 의원과 정개특위 소속 김동철 의원이 함께 참석했다. 정개특위 김성식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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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