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오마이뉴스>는 탈권위적인 행보로 대학과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을 인터뷰했다. 박 총장은 두 차례의 선거 끝에 1년여 동안 공백이었던 목포대학교 총장에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오마이뉴스>는 탈권위적인 행보로 대학과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을 인터뷰했다. 박 총장은 두 차례의 선거 끝에 1년여 동안 공백이었던 목포대학교 총장에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 조영인

관련사진보기


최근 전남 목포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렸다. 본 방송 녹화 전 예선에 대학 총장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지역이 술렁였다. 대부분 "탈권위주의적"이라며 환호를 보냈지만, 일부에선 "무게감 없다"고 꼬집었다. 결국 "예선 탈락하면 창피하다"는 부인의 만류로 참가하지 않았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목포대학교 박민서(61) 총장이었다.

박 총장은 이 일을 두고 "지역의 국립대 총장이 지역민들과 어울리며 전국에 대학을 홍보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고 말했다. 

박 총장의 탈권위적 행보는 몸에 배어 있다. 그는 학생 행사에 초대를 받으면 격려사나 축사 대신 분위기에 맞춰 노래 한곡 부르는 것으로 대신했다. "학생들이 주인공인 행사에 근엄하고 딱딱한 훈계조 발언은 어울리지 않는다"게 그 이유다.
 
박민서 목포대 총장
박 총장은 목포고등학교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와 동국대와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목포대학교 교수로 부임했으며, 학생지원처장과 평생교육원장, 복지사회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대외적으로는 EBS교육방송 070나눔 운영위원장, (재)신안복지재단 이사장,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이사, 한국노인복지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오마이뉴스>는 탈권위적인 행보로 대학과 지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을 지난 5일 인터뷰했다. 박 총장은 두 차례의 선거 끝에 1년여 동안 공백이었던 목포대학교 총장에 지난해 12월 취임했다. 

박 총장은 인터뷰에서 "지방 대학의 살 길은 지역에 있다"며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단체장과 기관장을 방문, 지역과 대학의 상생 협력에 대해서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지방대의 위기라는 현실에 대해서도 "지역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거주하며, 지역 기관·단체에서 일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총장은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를 역설했다.

박 총장은 지방국립대 통폐합과 관련해선 "대학 간 연계・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지역 대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에 맞게 상생협력하고 지역의 우수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학 홍보라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목포대 구성원들과 함께 한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
 목포대 구성원들과 함께 한 국립목포대학교 박민서 총장.
ⓒ 이영주

관련사진보기


- 얼마전 목포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실제 참가하려고 했었나? 
"KBS에 근무하는 지인과 통화하다가 전국노래자랑이 목포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지인에게 나도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결코 빈말은 아니었다.

대학 총장은 권위적이고 무게잡는 자리가 아니다. 지역의 국립대 총장이 지역민들과 어울리며 전국에 대학을 홍보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그런데 실제 참가는 못했다. 다 설득할 수 있는데 아들과 부인의 반대에 포기했다. '예선 탈락하면 창피해서 밖에 못나간다'고 하더라. 밖에는 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겠나(웃음)."


- 목포대 총장선거는 몇 가지 숙제를 남겼다. 교수사회의 특정 계파의 존재,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도덕성 검증 기준 마련과 대학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투표 반영 비율 문제다. 이에 대한 입장과 혁신 방안은 무엇인가?
"학내 특정 계파 존재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동의를 할 수 없지만, 있다면 그것 또한 부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에도 야당과 여당이 있는 것처럼. 총장 후보자 도덕성 검증은 어쩌면 당연하다. 대통령이 임명하고자 하는 장관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지난해 총장선거위원회에서 총장 선거 시 마련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학 구성원들의 투표 반영 비율은 앞으로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되면 논의를 거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특히, 보통선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어 시대변화에 따라 교직원의 비율을 높여가야 한다고 본다. 이미 당선 후 취임 준비위에 교직원을 포함하는 등 직원, 학생의 역할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목포대학교는 지난 2017년 12월 7일 8대 총장선거를 치렀다. 당시 박 총장은 49.98%를 득표해 0.03%p 차이로 총장임용후보자 1순위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1순위 후보자의 과거 비리 전력이 확인되면서 지난해 8월 29일 재선거를 치렀고, 같은 해 12월 12일 제8대 총장에 취임했다. 

당시 목포대를 비롯한 광주교대와 전주교대 등 전국 대학 총장 선거에서는 1, 2순위자의 득표 수 차이가 0.03~2.02%p 등에 불과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투표 반영비율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교수들은 1인 1표씩 투표해 100% 반영하되, 비교원들은 교수회가 결정한 비율만큼만 적용한 것이다. 국립대 직원과 학생 반영비율 평균은 19.35%, 거점 국립대학 평균은 18.69%다. 

- 두 번의 선거와 총장 공백 장기화 등 취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에 대한 소회, 그리고 공백 극복 위한 노력에 대해 말해달라?
"재선거까지 치르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박노해 시인이 '다르면 다양하다, 섞이면 풍성하다, 나누면 아름답다'라는 말을 했다. 저는 이 구절을 보면서, 의견이 다른 것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대학사회이기 때문에 존재하고, 또한 그런 의견들을 모으면 학교 발전의 아이디어들이 풍성해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우리 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 발전으로 나누면 우리 대한민국이 아름다운 사회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 흔히 지방대의 위기라고 한다. 영국의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미국의 하버드 등 외국 명문대학은 대부분 지방의 작은 도시에 있지만, 한국은 '지잡대' 등으로 싸잡아 폄하하는 풍토가 있다. 정부정책과 대학 운영, 기업과 시민의식 등은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나?
"문재인 정부와 교육부 정책 기조가 예전보다는 많이 변화하고 있다. 정부의 국정과제 52번 항목을 들여다보면 거점국립‧지역강소대학 집중 육성 등 대학의 공공성 및 경쟁력 강화를 과제 목표로 설정했다. 

입학자원 급감으로 문을 닫는 대학이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에서 국립대의 역할과 비중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지역 대학 출신들의 정착과 활발한 활동 없이는 지역경제도 발전할 수 없다.

지역사회와 기업은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 전남도청 등 지역 공공기관에는 목포대학교 졸업생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 취임 후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움직였나?
"취임하고 이제 4개월여가 지나고 있다. 우선,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취임 후 전남 지역의 군수 등 기관장을 직접 만나 뵙고, 그 지역에서 원하는 연구 프로젝트 등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구성원 모두 자긍심이 넘치는 대학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 학생들이 성공하는 대학, 교수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총장과 학과별 교수와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8개 단과대학 소속의 2~3개 학과 교수님들과 오찬 모임을 통하여 직접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젊은 교수들부터 연륜 많은 교수까지 대화를 통해서 우리 대학이 앞으로 나아갈 길들에 대해 좋은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 주셨다.  

다음으로 전남지역의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 도약하기 위해 대학의 시스템과 운영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대학의 조직 개편안을 지금 협의하고 있다. 폐쇄적이고 고여 있는 조직의 인적 구성을 재편성해서 살아 숨쉬는 조직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통한 민주적 대학 운영을 정착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 자율개선대학, 링크플러스 사업, 교육국제화 역랑 인증대학 선정 등 성과도 만만치 않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자율개선대학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육성하여 지방‧수도권 상생의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율개선대학은 올해부터 3년간 대학별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자율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올해 40억 원 이상의 재정지원을 받으며 정원 감축 권고를 받지 않는다. 또한 목적사업 신청도 제약 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도 모두 받을 수 있게 되어 학교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링크플러스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정부 재정 지원사업의 하나다. '2019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이 공식 명칭이다. 목포대는 서남권 주력산업 고도화와 지역사회 미래를 디자인하는 산학모델을 선도모형으로 신청하였다. 총사업비는 3년간 126억으로 연간 42억 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전남도청, 지역사회(기업) 1000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종 확정 결과 발표는 4월 중으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프레지던트 대학에 한국어학당(가칭 목포대 어학당)을 세워 동아시아권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 광주전남 국립대 중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목포대학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자율개선 대학선정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평가 최우수(A)등급 획득 등이 학생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한 올해부터 광주·전남권 통학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행하는 등 학생복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더불어 ▲ 모집단위 및 전형유형 지원 유연화 등 입시제도 개선 ▲ 학부제 모집단위의 성공적 정착 등이 맞물려 얻어진 결과로 판단된다. 

학생 복지 및 학습 환경도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 학생생활관 리모델링을 통한 학생주거복지서비스 향상, 학생 복지시설(학생회관, 대운동장, 체육시설, 휴식공간 등) 리노베이션, 학생 수업환경(강의실, 실험실, 실습실, PBL 학습실, 자습실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의과대학 설립은 공공의료 확보 차원에서 절실"
 
 박 총장은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총장은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며,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조영인

관련사진보기

-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추진은 진부한 느낌이 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구호와 당위성을 넘어서는 과거와는 다른 획기적인 유치 전략은?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의과대학 설립을 지속해서 건의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의대설립은 의료취약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 확대 및 공공의료 지속성 확보 차원에서 절실하다.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 노인 특화 대학병원을 언급한 바 있다. 구상하고 있는 의과대학의 모습은 무엇인가?
"전남대학교가 화순병원을 암 전문 병원으로 특화해 운영하는 사례처럼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된 병원을 유치해야 한다. 목포와 무안, 신안 등 서남부 지역은 65살 이상 노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초고령화 지역이지만 보건의료 서비스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지역의료계와의 상생, 공공의료 인력 양성 배출을 할 수 있는 노인 전문 특화병원을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

- 전국적으로 대학 기숙사는 학생유치와 복지의 핵심이 되었다. 목포대는 기숙사비가 광주전남에서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수용률은 아직 부족하다. 현재 기숙사 현황과 수용률 확대 계획은?
"2018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우리 대학교 재학생 수는 7749명이며, 생활관 수용인원은 2042명으로 재학생 대비 생활관 수용률은 26.4%이다. 정부 기준 권고 생활관 수용률인 25%를 넘고 있다. 이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 31개교(교원대 제외) 중 13번째이며, 국공립 및 사립대학(재학생수 1000명 이하 제외, 전문대 제외) 204개 대학 중 68번째에 해당한다. 이제는 학생 수용률의 양적 확대보다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노후 건물(가람관, 햇귀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1·2인실 위주로 개선할 계획이다."

- 청년실업은 사회문제화 된 지 오래다. 목포대가 발표한 취업률은 전국 상위권이다. 그러나 '질'에 있어서는 수준을 담보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목포대학교는 학생 모두에게 진로지도 교수와 취업 전담 교수를 배정하고 대학 일자리센터 취업 전문 컨설턴트와 맞춤 진로·취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해외 취업, 청년취업아카데미, 취업 연계 장기 현장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해외 취업 프로그램 K-Move 스쿨 베트남 수출입 전문가 취업 연수 과정을 2016년부터 3년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0% 취업 성공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8년 고용노동부 해외 취업 우수 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인문, 사회, 예체능 계열 학생들의 취업 촉진을 지원하는 특화 과정으로 국립대학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또한 고용노동부 2018년 최우수기관 선정되었다."

"지역에 지방대 사는 길 있어... 여기서 답 찾아야"

- 취임 후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지역대학은 '지역과 상생'이 되어야 한다.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시군의 시장·군수와 관련 기관장을 직접 방문하고 만났다. 시장, 군수들이 국립대 총장이 취임해서 찾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더라. 다소 놀라기도 하고, 매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 자치단체장을 찾아가 우리 대학의 발전 청사진을 설명해 드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목포대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도 구하였다." 

- 대학이름은 목포, 소재지는 무안이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 전남서남권의 중심 대학, 전국에서 인정받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비전은?
"목포대학교가 수도권 지역의 대학처럼 똑같은 행보를 할 수는 없다.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대학이 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의 'MOVE 2025' 비전인 '지역과 더불어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최고 국립대'이다.

먼저 학생들에게 4년 대학 생활을 통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정확하게 주고 싶다.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교육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서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실행할 것이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지역민들과 예비 목포대 학생들에게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느끼도록 할 것이다."

- 지역대학통합에 대한 입장은?
"지역대학통합은 지방 국립대학간 '연합대학' 논의 등이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한민국이 묻는다' 대담집에서 국공립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입학, 공동학위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이것이 이른바 '국립대 연합'이라는 구상으로 이어졌다. 교육부의 2019년 주요 업무 보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립대학의 지역의 교육·연구·혁신의 거점으로서의 공적 역할 강화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혁신의 거점으로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대학 간 공동연구, 공동 교육과정 운영, 실험 실습 기자재 공유 등 연계・협력 네트워크 활성화가 현재 이뤄지고 있다. 지역 대학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색에 맞게 상생협력하고 지역의 우수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역대 총장과는 다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주위의 평가가 있다. 역대 총장과는 다른 차별성은 무엇인가?
"특별히 역대 총장과는 다르게 뭔가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없다. 저는 이곳 도림골에서 조교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 이 자리까지 30년 넘는 세월을 목포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아왔다. 제 인생의 절반을 보낸 목포대학교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또한 저는 이 지역 출신의 총장으로서 누구보다 지역사회와 유대관계도 깊고 지역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 만약 역대 총장과 다르게 보이는 점이 있다면 바로 그 점일 것이다."

- '박민서 표' 목포대 발전과 운영 정책의 핵심과 리더십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면?
"'나는 주인이다'이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서 목포대학교 발전,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발전시키는 조력의 역할, 그것이 밑거름되어 대학 경쟁력이 향상되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개교 73주년을 맞는 목포대는 그동안 5만여 동문을 배출하는 등 지역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성장하며 지역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다. 또한 목포대는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의 중심에 서서 소명감을 갖고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의 새로운 미래전략 수립에도 앞장서 왔다. 

개인적으로는 유머도 있고 열린 총장이 되고 싶다. 대학 교수나 총장들이 모이는 행사에 가보면 가끔 놀랄 때가 있다. 권위주의적이고 권력자처럼 보이는 행동들이 눈에 보일 때가 많아서다. 총장은 대학을 상징하는 자리이지, 권력이 아니다. 변해야 한다. 나부터 변할 것이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