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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의 한 여고에서는 지난 10일 노총각인 담임선생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때마침 교정에는 온통 하얀색의 벚꽃이 피어 있었고, 이에 맞춰 학교에서는 반마다 벚꽃 사진 콘테스트가 열리기도 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벚꽃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다.
 서산의 한 여고에서는 지난 10일 노총각인 담임선생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때마침 교정에는 온통 하얀색의 벚꽃이 피어 있었고, 이에 맞춰 학교에서는 반마다 벚꽃 사진 콘테스트가 열리기도 했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벚꽃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다.
ⓒ 우자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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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한 여고 학생들이 지난 10일 노총각인 담임선생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때마침 교정에는 온통 하얀색의 벚꽃이 피었고, 이에 맞춰 학교에서는 반마다 벚꽃 사진 콘테스트가 열렸다.

3학년 학생들은 자신들의 고등학교 마지막 학창 시절을 추억에 담고 나서 운동장 한가운데 모여 들었다. 그리고 각자 준비한 종이 한 장을 펼쳐 들었다. 가운데 서 있던 30대 후반 노총각 담임선생님은 어리둥절, 이게 무슨 상황인가 궁금해하며 학생들이 펼친 종이를 읽어본다.

'여수 노총각 000 장가보내기 프로젝트 010-000-000 연락주세요.'

이를 선생님의 당황스러운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우자미 학생은 "학기 초에 선생님께서 장난삼아 나이 많으신 이모나 고모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하셨던 게 생각났다"면서 "교내 벚꽃 사진 콘테스트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어 선생님으로 수업시간에 지루할까 봐, 일부러 목소리도 재미있게 해준다"며 "무슨 일을 부탁하면 툴툴거리고 화내지만, 뒤에서 다 챙겨주시고 진학상담도 정말 잘해준다"고 담임선생님에 대해 자랑했다.

 서산의 한 여고에서는 지난 10일 노총각인 담임선생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학생들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종이글씨를 날리며 웃음을 짓고 있다.
 서산의 한 여고에서는 지난 10일 노총각인 담임선생님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학생들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종이글씨를 날리며 웃음을 짓고 있다.
ⓒ 우자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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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달 화이트데이 때에는 학생들 몰래 사탕을 준비해 학생들 책상에 하나씩 올려놓았다는 에피소드를 말하면서 정 많고 살가운 선생님에게 연락 부탁한다는 말까지 전했다.

이 같은 제자들의 서프라이즈를 본 담임선생님은 "이런 프로젝트를 하는 줄 전혀 몰랐다. 넘사스럽기는 했지만, 담임을 배려해줘서 고맙다"며 "담임이 결혼 못 해 걱정시켜서 학생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가고 싶은 곳(대학)을 다 가지는 못하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노력과 태도는 평생 가는 것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진로에 대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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