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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김진석 사진작가가 지난 2월 26일 '고려인의 길' 취재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을 거쳐 고려인의 기차 이동 경로를 거꾸로 달려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예정이다. 이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조지아, 벨라루스를 거친 뒤 러시아 사할린과 캄차카의 고려인을 만날 예정이다. 김진석 작가의 '고려인의 길' 연재기사는 <오마이뉴스>에 단독으로 게재한다.[편집자말]
카자흐스탄 쉼켄트의 비지니스 클럽 '13'의 부부 동반 모임. 사진 왼쪽부터 아리랑 마트 한인성과 부인 엄 나탈리아, 보안업체를 운영중인 김 드미트리와 부인 최 마리나, 병원과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황 예브게니와 부인 리 나데지아.ⓒ 김진석
 
카자흐스탄 쉼켄트는 카자흐스탄 남서부에 위치한 인구 100만명의 도시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국경을 맞대고 있고, 물류의 거점이자 새로운 공업도시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시다. 이곳에는 고려인이 약 2000여 명 거주하고 있다. 한국 교민은 10여 명. 

쉼켄트 고려인협회 부회장인 황 예브게니(47)를 만난 건 저녁식사 자리였다. 처음에는 다소 무뚝뚝해 보였지만 무뚝뚝한 표정 안에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었다. 

예브게니는 쉼켄트에서 소위 잘 나가는 사업가다. 병원과 약국 체인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식산업(러시아 '도도 피자' 프랜차이즈)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오후 1시, 예브게니의 피자집에서 30, 40대의 청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지하게, 때론 큰소리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 이들은 카자흐스탄 쉼켄트에 살고 있는 30, 40대 고려인 비지니스 클럽 '13'의 멤버들이다. 

"모임 이름 13에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지난해 모임을 제안하고 참석한 사람들이 13명이었다. 그래서 모임 이름을 '13'이라고 지었다. 그런데 이름을 바꿔야 할지 모르겠다.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여러 명 있어서..." 예브게니는 웃으며 모임 소개를 이어갔다.
 
카자흐스탄 쉼켄트의 비지니스 클럽 '13'의 회장인 황 예브게니가 자신의 병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진석
 
카자흐스탄 쉼켄트의 30, 40대 비지니스 클럽 '13' 회원들과 함께.ⓒ 김진석

부엌가구를 만드는 허 세르게이(33), 태권도 도장과 여행사를 운영하는 김유라(32), 경비업체를 운영하는 김 드미트리(47),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는 리 이그리(29), 그리고 아리랑 마트를 운영하는 유일한 한국 교민 한인성(47)씨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아리랑 마트를 운영하는 한인성씨는 "'13'은 고려인 사회에 매우 활기를 불어 넣는 클럽이다, 비지니스는 물론 고려인 사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를 연결하는 젊은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13' 클럽은 쉼켄트 지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과 키르기즈스탄 비스켁에 있는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13' 모임이 끝난 후 이들의 사업장을 일일이 방문했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고려인 사회의 또 다른 미래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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