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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은 한날(월요일)에는 늘 그렇듯이 마음이 바빴습니다. 아침모두모임을 하는 날이라 오늘 할 일(일과)을 챙겨 보내는 일을 얼른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이 있어서 늦게 오신다는 기별까지 받아서 다른 날보다 더 마음이 쓰였지요. 지난 닷날(금요일) 미리 좀 챙겨 적어 놓은 게 있어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아침모임을 하고 난 뒤에는 참고을 진주 고장 배움책(지역 교과서) '에나 재미있는 진주 이야기'를 톺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갈침이님들이 힘과 슬기를 보태 고치고 더해 만든 것을 본 것이죠. 지난해 것보다 더 나아진 책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아이들 눈높이에서 볼 때 어려운 낱말과 월(문장)을 좀 쉽게 고치는 데 무게를 두고 보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좀 많은 곳에 손을 대게 되더군요. 제가 손 본 것이 다 고쳐지지 않을 수 있지만 꼼꼼하게 본 만큼 아이들에게 쉬운 말이 많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오랜만에 마실을 갔습니다. 냇가를 따라 걸으니 바람이 차갑게 불어서 옷을 좀 더 따뜻하게 입고 올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옷에 달린 쓰개를 쓰고 걸으니 한결 나았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걸어갔다가 오는 길에는 땀도 났지요. 찬바람에 절로 나는 눈물을 훔치느라 슬펐지만 잘 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 '여울'은 '내, 강, 바다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여름 이곳 가에 가서 낚시도 하면서 시원하게 보냈을 것입니다. 여울에서 낚시를 하며 노는 것을 '여울놀이'라고 하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여울놀이'를 하면서도 '여울놀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알았으면 썼을 텐데 몰라서 못 썼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말을 잘 알고 쓰며 살게 해 주고 싶습니다. 

4352해 들겨울달 열아흐레 두날(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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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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