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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KBS' 내건 한국당  양승동 KBS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니터에 내건 '근조 KBS' 피켓이 보인다.
▲ "근조 KBS" 내건 한국당  양승동 KBS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종훈 민중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애 모니터에 붙인 "근조 KBS" 피켓이 보인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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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단독 보도가 최순실 때보다 적었다." (김성태 한국당 의원)
"조국 보도 경쟁에 사회적 약자를 외면했다." (김종훈 민중당 의원)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에서 열린 KBS-EBS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KBS 뉴스9 보도에 대한 야당 의원들 간 평가가 엇갈렸다.

자유한국당은 과거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에 비해 양이 줄었다고 비판한 반면, 민중당은 지나치게 많았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태 "조국 단독 보도, 최순실 1/3"... 양승동 "단순비교 무리"

한국당 과방위 간사인 김성태(비례) 의원은 이날 "KBS 뉴스9 보도 분석 결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단독보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의 1/3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6일까지 약 한 달간 조국 가족 관련 KBS 단독 보도가 11건인 반면, 비슷한 기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2016년 10월 28일~11월 30일)은 30건으로 1/3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양승동 KBS 사장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조국 사태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양승동 나가레오!' 피켓을 모니터에 내걸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양승동 나가레오!" 피켓을 모니터에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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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의원은 KBS '저널리즘 토크쇼J'를 겨냥해 "조국 보호를 넘어 조국 호위 방송을 했다"면서 "지난 정권에선 파업까지 하며 정면으로 부딪혔던 KBS가 지금은 사냥개로 전락해 꼬리만 흔들고 있다고 비판하는 국민도 있다,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라고 따졌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당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보도 분량과 배치 순서도 문제 삼았다. 서초동 보도가 총 12건인 반면, 광화문 집회 보도는 1건이었고, 보도 순서도 서초동은 1~3번에 배치한 반면 광화문 집회는 17번째였다는 것이다.

실제 KBS 뉴스9는 지난 9월 28일 서초동 집회 보도를 1, 2번째로 내보낸 반면, 10월 3일 개천절에 열린 광화문 집회는 17, 18번째로 보도했다. 다만 KBS는 광화문집회가 열린 지난 3일 태풍 '미탁' 피해 관련 보도 11건을 먼저 내보냈다.

양승동 사장은 이날 오후 박성중 한국당(서울 서초구을) 의원이 같은 내용을 묻자, "10월 3일 개천절은 태풍 미탁이 한반도에 상륙해 부산에서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많이 나서 톱이었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단독 보도도 있어 (광화문 집회) 보도가 뒤로 밀렸다고 알고 있다"면서 "(광화문 집회가 열린) 다른 날은 적절한 순서로 배열했다"고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양승동 KBS 사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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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김종훈 "조국 보도 한달 동안 130건, 사회적 약자 외침 외면"

반면 김종훈 민중당(울산시 동구) 의원은 오히려 KBS에서 조국 관련 보도가 지나치게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KBS 9시 뉴스에 조국 관련 꼭지가 9월 한 달 총 130건이 나왔다, 하루 평균 4건 이상이고 하루 최고 9꼭지 방송한 적도 있는데 이건 차별성이 아니라 지나친 경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두 달간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돈농가, 톨게이트 여성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단식농성 등 사회적 약자 외침에 KBS가 눈길 한 번 주고 있는가"라면서 "방송의 사회적 기능이 시청률인가? 자사의 생존전략인가? 정말 국민의 삶을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따졌다.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 인터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이것도 개인적 일탈과 한건주의로 치부할 게 아니라 잘못된 관행과 조직문화가 이런 것을 기자에게 요구한 것 아닌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KBS 전반 보도 행태나 취재 형태를 되짚어보고 토론하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양승동 사장은 "한마디 한마디 잘 새겨듣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를 면밀하게 성찰하고 KBS가 성숙한 민주적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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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