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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인터뷰] "지근거리에서 본 문 대통령, 항상 '여일'했다"

앞서,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바라본 문재인 대통령과 그동안의 청와대 생활 소회에 대해 들었다. 2편에서는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내려온 조 전 비서관의 포부와 총선 출마 등 향후 계획 이야기를 들었다. 
 
 조 전 실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의미 중의 하나가 국회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정책을 놓고 대결하고 토론하는 국회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실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의미 중의 하나가 국회 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정책을 놓고 대결하고 토론하는 국회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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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나? 
"그렇다. 내년 총선을 준비한다. 선거와 관련된 세부 계획을 다 말할 순 없다. 선거 운동만큼은 왕도가 없다고 본다. 늘 상황이 다르고, 유권자의 요구도 시대 변화에 따라 늘 변한다. 유권자 한 명 한 명을 만나 경청하고 지역의 요구를 우선 들어야 한다." 

- 청와대 생활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나? 
"두말할 나위 없다. 국정 최고 책임자 가까운 곳에서 국정 운영 전반에 관해 보고 듣고 배운 것보다 더 큰 정치적 도움이 어디 있겠는가? 그 속에 철학, 정책, 사람, 기술, 네트워크가 모두 들어 있다. 그 자체가 대통령께서 제게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는 촛불 시민들이 그런 기회를 준 것이다." 

- 4번째 도전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지역을 비운 것 아니냐'는 지역 여론이 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눈을 바라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자세를 낮추고 허리를 굽혀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이 진심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고 주민들의 작은 생채기까지 보듬을 수 있다. 그래서 새벽부터 밤까지 더 많은 분들을 만나려 한다. 큰 공약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생활 속의 민생 공약도 많이 준비하려 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국민께 미래 비전과 희망도 제시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물 안 개구리는 딱 우물 크기만큼의 하늘만 볼 수 있다. 하늘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갖고 있어야 어느 먹구름이 비와 천둥을 머금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걸 모르면 지역 발전도 제대로 이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배를 산으로 끌고 갈 수 도 있다." 

- 본인이 생각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하지만 국정을 이끌어가는 한 축이란 걸 늘 명심해야 한다. 국정을 운영하는 데는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가 늘 놓여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기회이기도 하고 위기이기도 하다. 미중 무역갈등이 거세지면 세계적인 교역량이 줄어든다.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경제에 자연스럽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행은 대한민국에게 거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미중 무역갈등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한반도의 평화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 격동이 우리 지역에는 어떤 기회와 위기로 작동하는지 알아야 국회의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머무는 존재는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 수 없다.
   
또 국정의 또 다른 축인 각 행정부의 장관들과 정책 입안자들의 고민을 알아야 한다. 내가 지역구를 비웠던 시간은 이런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에서의 경험이 오히려 우리 지역구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나 간 바람으로 풍차를 돌릴 수 없고 흘러간 물이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변화를 준비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조 전 실장은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국회가 촛불 시민의 정신을 온당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국회를 재구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의식, 인권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과 바람은 이미 현재 국회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실장은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국회가 촛불 시민의 정신을 온당하게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국회를 재구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의식, 인권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과 바람은 이미 현재 국회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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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국회를 보고 드는 생각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 특히 국회를 바꿔야 한다. 몇 번의 여론조사에서 나왔듯이 국회는 검찰과 함께 국민들이 가장 신뢰 못하는 존재가 되었다. 국민 신뢰도가 1~2%에 불과하다. 국회가 일하는 곳이 아니라 정쟁을 일삼는 곳, 기득권을 누리는 곳, 갑질 하는 곳으로 남아있으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진다.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국회가 촛불 시민의 정신을 온당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국회를 재구성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의식, 인권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과 바람은 이미 현재 국회의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인다면.
"대통령도 탄핵하고 지역주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자치단체장은 소환할 수 있는데 왜 국회의원은 소환할 수 없는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년 6개월 동안 18번의 보이콧을 하면서 일 안 하는 국회의원들은 왜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가는가? '일반 국민' 같으면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범죄를 저지른 국회의원에게 언제까지 "면책특권"을 주려 하는가? 많은 국민들이 묻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국회를 개혁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 나는 다음 총선의 가장 중요한 의미가 '국회 개혁을 통한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 정책을 놓고 대결하고 토론하는 국회를 볼 수 있고, 특권과 기득권, 갑질에서 벗어나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국회를 가질 수 있다. 이 과제를 꼭 완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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