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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규탄하는 사코다 히데후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아베 규탄하는 사코다 히데후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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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에서 올림픽이 열리면, 아들과 딸을 보내겠습니까. 후쿠시마가, 도쿄가, 일본이 안전하다는 (아베 정권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사코다 히데후미(54)씨의 말이다. '미일제국주의 아시아 침략과 지배에 반대하는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도쿄 올림픽'을 반대하고 있다. 도쿄의 수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고, 일본인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안 먹는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도쿄의 수돗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 일본 NPO 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CNIC)과 신주쿠요요기 시민측정소는 도쿄의 상수를 조사한 결과 세슘137이 7.30베크렐(Bq/kg)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본 모든 지역의 상수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일본 정부도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직후, 도쿄 인근에 있는 한 정수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에 오염된 도쿄"
 
"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 취소하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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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만난 사코다 히데후미씨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누출돼 도쿄의 산과 들이 오염됐다. 그래서 비가 내리면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상수원에 흘러 들어간다"라며 "하지만 일본 정부가 '안전하다'라는 말하고, (일본) 언론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으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위험한 수돗물을 도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돗물만 문제가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돼 도쿄 앞바다에서 세슘 수천 베크렐이 측정됐다"라며 "도쿄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도 먹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생활 쓰레기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으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처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사코다 히데후미씨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직후 (일본) 지바현의 가시와시의 일반 쓰레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측정됐다"라며 "이 지역은 수도권에 해당하며, 도쿄 대학의 캠퍼스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7월,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후쿠시마현에서 약 240여 km 떨어진 지바현의 가시와시의 쓰레기 소각장인 '클린 센터' 소각재에서 kg당 7만 베크렐(Bq)이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가시와시는 도쿄에서는 약 30km 정도 거리에 있다.

"도쿄 올림픽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오마이뉴스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코다 히데후미 AWC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오마이뉴스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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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다 히데후미씨는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했던 기억도 꺼냈다. 

"원전 사고 이듬해(2012년)에 후쿠시마시에서 집회가 열려 참석했다. 최근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경기가 열린다고 알려진 곳이다. 야구장 주변엔 제염토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 그때 집회에 참석하면서 방사능 측정기를 가져갔는데, 빨간색(경고)을 넘어 '삐익! 삐익!'이 크게 울렸다. 8년이 지났다고 방사능 수치가 확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4년 전에도 방문했는데, 그때도 방사능 측정기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사코다 히데후미씨는 "원전 사고 직후 이를 수습하던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렸다. 최근에는 베트남 노동자를 속여 (원전 사고) 복구 작업을 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일본 사람들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대부분 안 먹는다. 도쿄에 있는 집 근처 마트에 가면, 예전에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다. 도쿄 올림픽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라고 했다.

이날, 그가 속한 AWC 한·일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폐기에 대해 규탄했다. 사코다 히데후미씨도 마이크를 잡고 직접 아베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AWC 한일위원회는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은 후쿠시마 핵 참사 이후 어떤 조치나 해결책도 없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고,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녹아내린 핵연료는 로봇조차 접근할 수 없어 완전 제거가 어렵다. 최소한 십만 년 이상 계속 냉각수로 식혀야 한다. 그런데도 아베 정권은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 보이콧이나 오염수의 태평양 폐기 중단만으로 그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 후쿠시마에 살 수밖에 없는 사람들, 후쿠시마 핵 참사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인권의 문제가 그것이다"라며 "이번 오염수 방출 사태를 통해 한일 모두 핵발전 재가동이나 핵발전 진흥을 폐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 취소하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 "방사능 올림픽, 도쿄 올림픽 취소하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기자회견"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AWC일본연락회의, AWC한국위원회, 노동당반핵평화의제기구 등 시민단체 주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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