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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3월 19일과 24일 만세시위운동이 일어난 해미장터의 현재 모습
 1919년 3월 19일과 24일 만세시위운동이 일어난 해미장터의 현재 모습
ⓒ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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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전쟁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8·15 광복절이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서 역사 속에 묻힌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시도가 눈길을 끈다.

서산시 시정연구동아리 만세서산의 이재휘 회장에 따르면 지난 6일 국가보훈처가 서산시에서 포상신청을 한 유한종 선생에 대해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이 세운 독립운동의 위엄을 기려 대통령 표창을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3.1운동 발생 당시 19살 학생이었던 유한종 선생은 1919년 3월 24일 해미출신 이계성, 김관용의 주도하에 해미공립보통학교 졸업생 환송회를 계기로 만세시위운동을 계획했다. 해미면 뒷산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면사무소와 우시장 등에서 만세시위운동을 벌였다. 4월 23일 구속됐지만 보안법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유한종 선생은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만세서산 회원들이 제적등본과 형사기록부 등의 자료를 찾아내는 데 성공, 38번째 서산지역 독립유공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비록 이번에는 유한종 선생만 독립유공자의 대열에 올랐으나 만세서산에서는 9명의 독립운동가를 더 찾아냈다. 해미지역 3.1운동에 참가한 ▲김연택(20·학생·보안법위반 태형90도) ▲이기신(16·학생·보안법위반 기소유예) ▲한신우(20·학생·보안법위반 기소유예) ▲명태억(20·학생·보안법위반 기소유예) ▲장기동(보안법위반 기소유예) 선생을 비롯해 성연에서 3.1운동을 주도한 ▲김옥제(25·정치범처벌령위반 징역 6월) ▲오인탁(운산·징역 6월) ▲임낙현(읍내리·기소 중지) ▲이주영(음암) 선생 등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3.1운동의 열기가 전국을 휩쓸던 지난 1919년 3월 당시 서산지역에서는 해미면에서의 두 차례에 걸친 만세시위운동이 서산읍, 팔봉면, 지곡면, 음암면으로 이어졌고, 4월에는 운산면의 여러 마을에서 만세시위운동이 일어났다. (자료 출처: 충남대 김상기 교수 논문 / 서산지역의 3.1운동-서산시 발간)

유한종 선생을 비롯한 10명의 독립운동가는 당시 만세시위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그동안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산지역의 만세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만세서산의 노력 끝에 빛을 볼 수 있었다.

만세서산 이재휘 회장은 "오늘날 광복절의 의미는 이름 없는 수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역사 속에 묻힌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온전하게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만세서산의 의무이자 보람인 만큼 이번 유한종 선생의 정부 포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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