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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농자재 불매 운동에 나선 당진시의 농민단체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모습
▲ 일본산 농자재 불매 운동에 나선 당진시의 농민단체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모습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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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경제 제재에 대한 반발이 당진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달 당진여성단체협의회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 제재에 반발하는 집회를 개최한 이후 공개적인 집회로는 두번째로 당진의 농민들이 일본산 농자재 거부 운동을 시작했다.

당진의 농민단체들은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당진시청 앞에서 '일본 농자재 불매 운동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는 당진시의 농업회의소, 농업단체협의회, 농민회, 여성농민회, 농업경영인회, 농촌지도자회, 쌀생산자회, 쌀전업농회, 품목별연구회, 생활개선회 등 관내 농민단체 대부분이 참여했다.

농민들은 우선 일본 정권의 대한민국에 대한 일련의 경제조치들을 "야만적이고 무례한 경제침략행위"이자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일제강제징용피해자 배상판결을 무시하고 굴복을 강요하는 제2의 침략 만행"이라고 규정했다.

농민들의 반아베 집회는 지난 달 20일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가 가두시위까지 진행했던 '반아베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맥이 닿아 있다. 특히 집회 등을 단독으로 주체하지 않고 있는 단체 혹은 개인들은 양쪽의 집회에 참여하며 일본의 부당한 경제 제재에 대한 비판에 참여하고 있다. 
 
당진축협 하나로 마트에 걸려 있는 보이콧 재팬  주류 코너에는 일본산 맥주 등이 진열되어 있지 않다.
▲ 당진축협 하나로 마트에 걸려 있는 보이콧 재팬  주류 코너에는 일본산 맥주 등이 진열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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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걸린 '보이콧 재팬' 당진 원도심의 성심약국은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약국에 걸린 "보이콧 재팬" 당진 원도심의 성심약국은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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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시내의 일반 상점들 중에 '보이콧 재팬' 표시를 한 상가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원도심에 위치한 성심약국이 '보이콧 재팬' 표시를 붙여 놨다. 성심약국의 김성진 대표는 "7월 초순부터 보이콧 재팬 표시를 내걸었다. 대도시의 약사들은 일찍부터 참여하고 있다"면서 "당진은 표현에 적극적이지 않은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제재에 분노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기업 영향 주시하는 지자체

지방정부들은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한 지역 기업의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충남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충남경제 수출의 60%에 달할 정도로 충남 대표산업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충남도는 일본수출규제대책 상황실을 설치, 현 상황에 대응하면서 기업인과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제상황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또한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꾸리고, 기업 지원과 산업 대책, 예산·세정 지원 등 6개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5일 양승조 도지사가 직접 발표했다.

이 날 양 지사는 "지금 우리가 위험의 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기회로 반전시켜 나아간다면 정신과 문화는 물론, 경제마저 우월한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항일과 독립운동의 정신적 본향으로서 우리 충남이 앞장서 위기 극복의 대열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당진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간담회 당진시는 지난 5일 당진의 경제 관련 기관 단체장들과 함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피해 현황 확인과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 당진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간담회 당진시는 지난 5일 당진의 경제 관련 기관 단체장들과 함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피해 현황 확인과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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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시 역시 지난 6일 지역 경제관련 기관과 단체의 대표들을 불러 보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관세청을 통해 일본 소재·부품을 수입하는 지역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수입을 통해 소재·부품 수입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일본 관련 수출입 관련 기업은 12일 전후까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9일 기준 관내 약 10개 기업이 일본과 수출입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수막 정치에 나선 정치권
 
'한일 군사보호협정 파기' 당진 문예의 전당에 걸린 일본과 체결한 한일군사보호협정 일명 지소미아의 파기를 주장하는 정의당의 현수막
▲ "한일 군사보호협정 파기" 당진 문예의 전당에 걸린 일본과 체결한 한일군사보호협정 일명 지소미아의 파기를 주장하는 정의당의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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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제재가 7월 초 3개 제품에 대한 수출 절차가 강화되고 8월 들어서는 화이트리스트 삭제 등으로 확대 되면서 정치권 역시 일본 정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정치권의 목소리는 현수막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일본의 경제 전쟁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대일본 정부와의 각을 명확하게 살리겠다는 의도다. 이에 반해 정의당은 한일군사협정 파기를 가장 먼저 주장한 정당답게 "화이트리스트 배제? 한일군사협정 파기"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자유한국당 역시 일본에 대해 경제제재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의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는 시민사회단체는 광복절을 앞둔 14일 저녁 '아베정권 규탄 당진시민 촛불 문화제'를 당진터미널 소녀상 앞에서 진행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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