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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의 참맛 촌닭 코스요리 한상차림이다.
 남도의 참맛 촌닭 코스요리 한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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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요리솜씨가 없어도 별 문제가 안 된다. 닭요리다. 닭고기 요리는 어느 부위를 먹어도 맛있는 데다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을 비롯하여 튀긴 닭을 맛있는 양념에 버무려낸 닭 강정 갖은 양념에 볶아낸 닭볶음탕, 압력솥에 푹 삶아낸 닭백숙, 보양식 삼계탕, 닭곰탕, 춘천의 닭갈비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촌닭구이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는다.
 촌닭구이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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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메뉴는 맛의 고장인 남도의 닭코스요리다. 춘천에 닭갈비가 있다면 남도는 역시 닭코스요리다.

여름철에는 닭고기 요리가 인기다. 닭요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잘 먹는다. 그래서 가족의 복달임 음식으로 좋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다른 육류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4~5인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촌닭 한 마리 가격은 일반적으로 5~6만 원 남짓이다.

남도의 닭요리 전문점은 닭고기 요리를 코스로 낸다. 일반적으로 닭발과 닭 가슴살 닭 근위를 활용한 쫄깃한 맛의 닭 육회에 이어 매콤한 닭 불고기, 압력솥단지에 푹 삶아낸 닭백숙,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닭 녹두죽으로 이어진다.

남도의 닭요리 전문점은 광주 무등산 자락 일대와 광양 4대 계곡, 순천 청소골의 계곡과 산장, 해남 대흥사 초입에 이름난 닭고기 요리 전문점들이 주로 분포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각 지역의 사찰과 계곡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닭가슴살과 닭발 닭 건위로 만든 닭 육회는 소주 안주로 아주 그만이다.
 닭가슴살과 닭발 닭 건위로 만든 닭 육회는 소주 안주로 아주 그만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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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육회는 소주 안주로 아주 그만이다. 가슴살은 차진 맛에 신선함으로, 닭발을 잘게 다져 만든 닭발 육회는 오도독한 식감으로, 닭 건위로 만든 육회는 쫄깃함으로 입맛을 유혹한다. 참기름을 듬뿍 뿌려낸 소금장에 먹는다.

촌닭 양념불고기다. 갓 잡은 닭고기가 신선한 데다 빛깔이 고와 그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갖은 양념을 해서 불판에다 구워먹는다. 잘 익은 촌닭구이는 깻잎이나 상추에 싸먹는다. 깻잎쌈은 깻잎 특유의 향이 닭고기와 썩 잘 어울린다.

백숙은 닭 불고기에 쓰려고 닭 살코기를 많이 발라냈는데도 제법 먹을 게 많다. 참 맛깔지게 삶아 촌닭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매력이다. 매콤한 닭불고기와 달리 담백한 맛이 정말 좋다. 예전에 장모님이 사위 자식에서 삶아줬다는 전설속의 닭백숙 맛이 언뜻 떠오른다.
 
 촌닭 양념불고기다. 갓 잡은 닭고기가 신선한데다 빛깔이 고와 그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촌닭 양념불고기다. 갓 잡은 닭고기가 신선한데다 빛깔이 고와 그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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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백숙은 촌닭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매력이다.
 닭백숙은 촌닭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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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두를 넣어 끓여낸 닭 녹두죽도 감칠맛이 압권이다.
 녹두를 넣어 끓여낸 닭 녹두죽도 감칠맛이 압권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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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맛의 고장 남도답다. 닭 한 마리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니. 별난 맛의 닭 육회와 매콤하고 때깔 고운 닭 불고기에 이어 쫄깃하고 담백한 맛의 진짜배기 촌닭 백숙에 서울에서 온 손님들이 놀라는 눈치다.

녹두를 넣어 끓여낸 닭 녹두죽도 감칠맛이 압권이다. 배는 이미 포만감으로 가득한데도 숟가락이 쉬 멈추질 않는다. 전라도의 촌닭코스 요리는 행복 그 자체다. 어느 지역의 어느 곳을 찾아가든 대체로 만족스럽다.

남도를 찾은 여행자들은 말한다. 닭 요리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줄 미처 몰랐어요!"라고. 여름철 남도에 오거들랑 촌닭을 꼭 한번 맛보시길. 닭 육회와 닭 불고기, 닭백숙, 닭죽이 있는 닭 코스요리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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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