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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콜택시 홍보 화순군블러그 캡쳐
 장애인 콜택시 홍보 화순군블러그 캡쳐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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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지체장애인협회가 보조금 횡령, 장애인콜택시 운전원 채용 대가 뇌물수수, 운전원 인건비 착복 등 각종 비리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으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후원금 명목으로 대가성 뇌물을 수수하고 운전원들에게 급여 중 일정액을 상납토록 하는가하면 수당지급이 잘못됐다며 현금으로 돌려받은 돈 등이 수천만원에 달한다고 알려지면서 경찰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화순군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에 장애인 등 사회적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사업'을 위탁해 운행하고 있다. 콜택시 운영을 위해 7년간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지급된 예산은 10억 원이 훌쩍 넘는다. 화순군이 올해 편성한 예산만도 2억 5천여만 원에 달한다.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는 5대이며 센터장과 배차원 각 1명, 운전원 7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장은 협회장이, 배차원은 협회 사무국장이 맡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매월 200여만 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운전원 취업 대가로 1인당 적게는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운전원들로부터도 수당지급이 잘못됐다며 급여를 통장에 입금한 뒤 돌려받고, 배차 편의 제공에 대한 대가로 적게는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을 받는 등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차원으로 근무하는 협회 사무국장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운전을 한 것처럼 운행일지를 기록한 후 인건비를 받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애인 콜택시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충곤 군수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장애인 콜택시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화순군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충곤 군수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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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 운영과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은 협회 측이 올해부터 운전원들로부터 1인당 매월 10만원씩을 협회 후원비 명목으로 강제기부토록 하면서 표면화됐다.

운전원 채용 등의 권한을 가진 협회의 눈 밖에 날 경우 재계약 거부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한 운전원들이 콜택시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협회 측의 갑질에 침묵하다가 기부까지 강요당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현직 군의원과 전직 화순군청 간부급 공무원 등도 채용 청탁에 간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콜택시 운전원은 2017년까지 5명이 근무했지만 지난해 모 의원이 인력충원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7명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지만 화순군은 협회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화순군은 협회 측이 지난해 콜택시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사실을 적발, 환수조치 했으면서도 협회에 콜택시 운영을 맡겼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협회가 구충곤 군수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채용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운전원으로 채용되면서 장애인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말이 있어서 후원금으로 받은 것이다"고 해명했다. 운전원들로부터 기부금을 강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결정한 사안으로 협회 차원의 강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편법은 있었지만 불법을 저지르지도 않았고, 보조금이나 후원금 등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횡령한 사실도 없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화순군은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순자치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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