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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후 대전 둔산동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일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후 대전 둔산동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일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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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계기로 '반일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본부장 이대식)는 6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 대전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즉각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대전평화의소녀상 곁에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노총대전본부, 평화나비대전행동, 대전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계획을 선포하고, 시민펀딩을 통해 건립기금 마련, 제막을 앞두고 있다.

군위안부 및 징용노동자, 근로정신대 등 일본의 강제동원 만행을 기억하고, 반드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해 온 이들은 최근 아베 정권이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문제 삼아 경제보복에 나선 것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을 계기로 '친일청산'과 '반일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포한 것.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지금 온 나라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분노하고 있다. 강제징용만행에 대해 사과는 못할망정,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의 후안무치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을 오히려 '친일청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친일청산과 반일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전병덕 서비스연맹 대전충청본부장은 노조원이 일하고 있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는 "마트매장에서는 일본상품이 모두 철수됐고, 택배노동자들은 유니클로는 배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농협에서도 일본제품이 모두 철수됐고,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도 일본 화장품의 매출이 급락해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만나는 최전선에 서 있는 우리 서비스연맹 노동자들이 가장 앞장서서 반일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대전지부 김중태 지부장도 학교현장에서의 '반일투쟁'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진실을 공부하고 가르친다. 이번 아베의 경제보복에 대한 배경과 진실에 대해서도 가르치고 토론할 것"이라며 "이미 강제징용과 군위안부, 근로정신대 등 일본의 만행에 대해 계기수업을 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자료를 배부했다. 개학이 되면 각 학교별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후 대전 둔산동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일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6일 오후 대전 둔산동 보라매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일투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예정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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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우리는 오는 13일 대전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할 것이다. 노동자상 건립을 준비하는 동안 일제 강점기를 다시금 돌아보고, 강제로 징용된 선배 노동자들의 아픔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기필코 해내야만 하는 일제 잔재 청산도 되새기게 됐다. 이제 우리는 지난 시간을 디딤돌 삼아 '반일 실천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문제 삼아 경제도발을 감행했다. 그리고 점점 더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며 "120여 년 전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이 2019년 다시금 우리를 침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가만히 있다면 치욕적인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 우리는 지나온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직접적인 실천행동에 나설 것이다. 100년 전 선배 노동자들이 독립운동에 앞장서 실천했듯이 우리는 지금의 독립운동, 반일투쟁에 적극 나서 실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에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더 크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제조업 노동자들은 원료와 부품에서부터 일본산 물건을 확인하고 없애 나갈 것이고, 마트, 유통 노동자들은 진열장에 놓여 있는 일본 제품들을 확인하고 치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100년 전 선배들이 걸어갔던 독립투쟁의 길을 지금의 우리들이 다시금 똑같은 마음으로 걸어가겠다"며 "이 길의 끝이 진정한 일제 잔재 청산이고, 진정한 독립의 길임을 믿고 굳세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오는 13일 건립될 강제징용노동자상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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