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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내학살사건을 다룬 두번째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의 한 장면. 이 다큐는 1950년 영국 종군기자로 산내학살사건을 보도한 앨런 위닝턴의 부인 에스터 위닝턴(87, 사진 정면) 여사의 2박3일간 한국방문을 다룬 다큐다.
 산내학살사건을 다룬 두번째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의 한 장면. 이 다큐는 1950년 영국 종군기자로 산내학살사건을 보도한 앨런 위닝턴의 부인 에스터 위닝턴(87, 사진 정면) 여사의 2박3일간 한국방문을 다룬 다큐다.
ⓒ 아는것이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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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내학살사건의 다룬 두번째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가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은 다큐의 한 장면으로 앨런위닝턴의 생전 모습.
 산내학살사건의 다룬 두번째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가 일반에 공개됐다. 사진은 다큐의 한 장면으로 앨런위닝턴의 생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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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학살 사건을 다룬 두 번째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가 공개됐다.

팟캐스트 '아는것이힘이다'는 에스터 위닝턴(Esther Winnington, 87세) 여사의 2박 3일간의 한국방문을 담은 다큐멘터리 '70년만의 나들이(감독 정진호)'를 제작, 지난 5일 밤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고,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산내 골령골 이야기'의 뒤를 잇는 후속편인 이번 다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산내학살현장을 방문해 영국 일간지 '데일리 워커(Daily Worker)'에 '나는 한국에서 진실을 보았다(I saw the truth in Korea)'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던 앨런 위닝턴(Alan Winnington, 1910-1983)의 부인 에스터 여사의 한국방문기다.

앨런 위닝턴은 당시 기사에서 한국의 군경과 미군에 의해 학살된 민간인이 70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근거로 산내학살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산내 골령골에서 최대 7000명의 민간인이 학살됐으며 그 학살에 미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왔다.

에스터 여사는 지난 6월 27일 열린 제69주기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앞두고 특별 초청되어 한국을 방문했다. 에스터 여사의 이번 한국 방문은 중국에 머물고 있던 17세 때 한국을 방문한 뒤, 70년만의 나들이다.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옛 대전형무소 터와 산내 골령골 등을 방문, 합동위령제 및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그는 합동위령제와 심포지엄에서 남편 앨런 위닝턴이 한국을 사랑했고, 한국 전쟁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죽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앨런은 한국에서 일어난 민간인학살 사건을 보도한 이후 영국에서 '반역자'로 낙인찍혀 여권을 말소 당했으며, 동독으로 망명해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부는 아이들이 동독에 적응하지 못해 이혼을 해야 했고, 20년 만에 남편의 여권이 회복됐지만, 각자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가정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다큐 '70년만의 나들이'는 바로 이러한 에스터 여사의 여정과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다큐 '70년만의 나들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제작됐으며, 이날 시사회에는 이번 다큐를 제작하는 데 후원하거나 참여했던 일부만 초대됐다. 시사회 후에는 유튜브 채널 '아는것이힘이다'와 SNS '아는것이힘이다' 등을 통해 무료로 일반에 공개된다.

정진호 PD는 "산내학살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던 앨런 위닝턴, 그리고 70년 만에 남편이 방문했던 곳을 다시 찾은 그의 아내 에스터 여사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담았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산내학살사건의 진실과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썼던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좀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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