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제3지대 신당'을 중심으로 한 민주평화당의 내홍이 본격화되고 있다.

평화당은 지난 16일 심야 의원총회를 통해 '자강론'을 앞세운 당권파와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앞세운 반(反)당권파 간 입장 차를 좁히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반당권파 의원 10명(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이상 가나다순)은 같은 날 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아래 대안정치연대)'를 꾸렸다. 사실상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당내 결사체다.

현역 의원 수만 따지자면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의 입지가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한 반당권파보다 좁은 편이다. 현재 당 소속 의원 수는 총 14명, 여기에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이지만 실질적으로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의원 2명(박주현·장정숙)까지 포함해도 16명에 불과하다.

정동영 "당 분열 주도하는 그 분이 원하는 최종적인 모습 무엇인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일단, 당권파는 반당권파의 결사체 결성 등을 놓고 '당 흔들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동영 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사분오열 되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모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도 "한 원로 정치인의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당권파의 핵심으로 꼽히는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제 의원총회 등에서) 한 가지 유감은 한 원로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 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의 분열을 주도하고 결사체를 주도하고 도대체 그 분이 원하는 당의 최종적인 모습은 무엇인가"라며 "'비례대표 선정권과 공천권을 내놔라', '당대표직 내놔라', 지난 1년 동안 정동영을 당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민주평화당은 당대표의 정당도 아니고 몇몇 의원의 당도 아니다. 주인은 당원이다"면서 "내일 오전에 전국 지역위원장, 상설위원장, 특별위원장, 상임고문단, 의원 전체를 망라한 당의 진로와 관련한 의견 수렴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전 대표 역시 같은 자리에서 "이미 정동영 대표께서 '대 변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반당권파의) '대안정치연대'의 목적도 그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검토하지 않고 새로운 결사체를 만든 것은 극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유성엽 "탈당·분당 아닌 '제3지대 신당' 전환 위한 몸부림으로 봐달라"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장정숙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장정숙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제3지대 정당 창당 준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출범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반면, 반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따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수가 희망했던 건, 정동영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제3지대 신당으로 원활하게 나가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었다"며 "정동영 대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제3지대 신당 위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별도로 '대안정치연대'를 발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안정치연대'를 통해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법적으로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돼야 한다"며 "그 문제는 대안정치연대가 금명간 다시 만나 문제점이나 과제들을 충분히 검토해 조속히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대안정치연대' 결성이 곧 분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어제도 탈당 문제를 갖고 격론이 있었지만 (일부 의원들의) 탈당 결의보단 평화당 전체가 움직이는 게 좋지 않겠나는 의견이 있어서 보류된 것"이라며 "새로운 제3지대 정당으로 전환하기 위한 몸부림이지 결코 탈당, 분당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바른미래당 쪽에서도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고 그쪽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바른미래당 등 정당 차원의 (합당) 얘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