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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켓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켓으로 표현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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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진행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경제투어가 경북(2018년 11월)과 경남(12월), 울산(2019년 1월), 대전(1월), 부산(2월), 대구(3월), 강원(4월)을 거쳐 '충북'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충북 오송을 방문,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한국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전략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경제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이자 심장부인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의 계기를 마련,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성장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메카'로 불리는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우리나라 의약품·의료기기 허가기관인 식품의약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4개 핵심연구개발지원시설까지 추가로 건립돼 첨단의료제품 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다시 언급한 'EU 화이트리스트'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EU(유럽연합)의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날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기업과 학계, 정부기관이 하나가 되어 세계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라며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두 차례에 걸친 EU의 실사를 거쳐 지난 5월 14일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됐다.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면 원료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서면확인서가 면제돼 의약품 수출 소요기간이 4개월 정도 단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EU 화이트리스트 등재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다"라고 말했다(관련기사 : 문재인 정부, 22일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EU 평가단은 우리나라를 떠날 때 우리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는 선물을 남겼고, 보도시점을 우리 시간에 맞추는 성의까지 보여주었다"라고 숨은 일화를 전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뛸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라고 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강조한 이유

또 문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관심은 '오래 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다"라며 "바이오헬스산업이 계속해서 성장·발전할 수박에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 달러 수준이고, 매년 5% 이상 성장률을 보이면서 3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분야 청년 일자리는 반도체와 IT분야보다 많다.

그는 바이오헬스산업이 "젊은 산업"임을 강조하면서 그 근거로 2019년도 미국 최고 대기업 500개 가운데 21개사가 제약·생명공학회사이고, 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설립된 지 30~40년밖에 안된 기업이라는 점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신흥 제조국에는 쉽지 않은 분야다"라며 "기초 생명과학부터 임상 의학, 약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수준 높은 연구와 기술력이 필요하고, 신약 하나 개발에 1조 원 이상의 투자,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암생존률 OECD 상위권,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 시스템, 의료 데이터 보유 등을 근거로 "우리에게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복제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 시장의 3분의 2를 국내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다"라며 "지난해에만 48억 불의 신약기술을 해외에 수출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도 144억 불로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500억 달러 수출, 5대 수출주력산업 육성"

이러한 상황들을 근거로 그는 "지금이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다"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라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의 꿈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 환자 맞춤형 신약과 신의료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 혁신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한 정부 R&D 투자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 등이 담긴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3배로 확대하고, 수출을 500억 달러로 늘리고, 일자리를 30만 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이 관련 업계와의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쳐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정부 지원을 설명했다. 

"자금이 없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는 약속이다.

문 대통령은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가 가진 데이터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의료기관들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생명윤리 반드시 지킬 것... 인허가 기간 단축"

특히 문 대통령은 '규제 완화'와 '생명윤리 준수' 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해 규제를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나아가 생명윤리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사관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제품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더욱 단축하겠다"라며 "선도기업과 창업·벤처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이다"라며 "이미 익숙한 길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선 투자, 뚝심있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바이오헬스 기업인들을 응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현 CJ헬스케어 대표),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전 마크로젠 대표), 정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재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현 대성마리프 회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오석송 (주)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이병구 (주)네패스 대표, 한헌석 충북대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면역치매 치료제(뉴라클사이언스), 전립선암 진단 다기능 통합형 체외진단기(인텍메디), 유방암 치료제(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큐로셀),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한 당뇨 치료법 등 5개 신약제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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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