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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황량한 사막. 그 사막 한가운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예술작품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샐베이션 마운틴(Salvation Mountain). 한국어로는 '구원의 산'으로 불린다. 보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한다는 그 모습을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해 이무렵 직접 찾아가 봤다.

한참을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곳
 
 'GOD NEVER FAILS(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샐베이션 마운틴에 다다랐음을 알렸다.
 "GOD NEVER FAILS(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샐베이션 마운틴에 다다랐음을 알렸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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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베이션 마운틴이 위치한 도시는 캘리포니아의 슬랩시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로 통하기도 한다. LA에서 서너 시간을 달려 슬랩시티에 위치한 샐베이션 마운틴에 닿을 수 있었다.

샐베이션 마운틴은 내비게이션을 찍고 오지 않으면 절대 찾을 수 없는 그런 곳에 위치해 있었다. 'GOD NEVER FAILS', '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샐베이션 마운틴에 도착한 우리를 반겼다. 뜨거운 태양 아래 묵묵하게 버티고 있는 이 작품은 무슨 사연을 품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작품이 만들어진 시간, 30년
 
 거대한 'GOD IS LOVE(신은 사랑이다)'라는 문구가 감탄을 자아냈다.
 거대한 "GOD IS LOVE(신은 사랑이다)"라는 문구가 감탄을 자아냈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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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베이션 마운틴의 정상에는 십자가와 함께 'GOD IS LOV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도대체, 누가, 왜, 이곳에, 이런 것을 만든 것일까. 샐베이션 마운틴은 이곳의 주민이었던 레너드 나이트(Leonard Knight)란 노인이 약 30년간 자신의 신앙을 담아 작업한 작품이다.

진심을 다해 만들었기 때문일까, 그의 신앙심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후 샐베이션 마운틴은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 지금은 신앙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작품을 보존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
 
 한켠에 마련된 작은 공간 역시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었다.
 한켠에 마련된 작은 공간 역시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었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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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베이션 마운틴은 큰 언덕과 그 옆의 작은 동굴, 그리고 작은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알록달록한 작품 곳곳에는 레너드 나이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담은 성경 구절들이 적혀있다.

언덕을 돌면 작은 동굴과 같은 공간이 있는데, 그가 신에게 기도를 하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유추해본다. 현재는, 비영리단체 '샐베이션 마운틴'이 이 작품을 유지하기 위해 보수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 덕에 샐베이션 마운틴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감탄을 내뱉게 만든다.

Tip. 가장 큰 언덕은 표시된 길을 따라 언덕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작품을 손상시키지 않으려 언덕을 오르는 이들 모두가 지정된 구역만을 밟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
ⓒ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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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볼거리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신을 믿는 자들에게는 신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온 방문객들에게는 놀라움을 선사하는 곳.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떠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작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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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기자로, 한때는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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