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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도 산길을 걷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왼쪽)
 풍도 산길을 걷고 있는 윤화섭 안산시장(왼쪽)
ⓒ 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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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의 섬 풍도 전경
 야생화의 섬 풍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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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아름다운 섬, 풍도. 그 풍도의 야생화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8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풍도에 방문해 "주민이 직접 관광 해설사가 되고, 지킴이가 되게 해서 자연환경도 지키고 관광도 활성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시장이 직접 이를 밝히게 된 배경에는 위기에 처한 야생화가 있다. 야생화가 유명해지다보니, 관광객들 발길이 잦아 졌고, 이들의 발길에 야생화가 짓밟히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오랜 기간 풍도의 야생화를 관찰해온 최한수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는 18일 오후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사람 발길이 잦아 꽃이 많이 사라졌다. 펜스를 쳐서 보호하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교수는 "바람꽃은 풍도에만 있는 꽃이라, 여기서 사라지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라며 풍도 야생화를 보호해야 할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주말이면 풍도에 관광객이 400~500명 정도 찾는다.

한 관광객도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꽃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간혹 꽃 위를 막 구르면서 찍는 등 기본 개념이 잡히지 않은 분들이 많다. 주말만 지나면 엉망이된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솜씨 좋은 정원사가 공들여 가꾼 듯한 '야생화 정원'
 
 풍도 야생화 바람꽃
 풍도 야생화 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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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도 야생화 복수초
 풍도 야생화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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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만 되면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풍도는 '야생화의 섬'으로 불린다. 인구 150여  명 70% 이상이 고령이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윤 시장은 시청 직원, 안산시민 30여 명과 함께 18일 풍도를 방문했다.

화성 전곡항에서 출발한 배가 1시간여 쉬지 않고 달리자 서해에 떠있는 외로운 섬 풍도가 눈에 들어왔다. 풍도 해안가를 벗어나 야트막한 산에 오르자마자 키 작은 야생화가 그 자태를 드러냈다.

외로이 홀로 피어 있는 꽃도 있고, 제법 군락을 이룬 꽃들도 있었다. 군락을 이룬 곳에는 솜씨 좋은 정원사가 공들여 가꾼 듯한 '야생화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풍도에 야생화가 많은 것은 사람 발길이 거의 없는 외로운 섬이기 때문이다.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당한 이유도 있다.

한 안산시 관계자는 "사진 동호회 등에서 많이 찾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촬영을 위해 야생화 주변 낙엽을 걷어내는 모습 등을 볼 때는 안타깝다"며 "야생화 훼손을 막기 위한 에티켓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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