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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안 성벽
 서안 성벽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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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천하와도 바꿀 수 없는
       너 하나, 오직 너 하나 푸르디푸른...
              -디카시 <신의 말-서안 성벽 라이딩>

서안 성벽은 한 마디로 장관이다. 이 성벽이야말로 서안의 랜드마크다. 과거와 현재가 오롯이 공존하는 도시 서안의 서안 성벽이야말로 바로 화룡점정이다. 서안의 종루와 고루가 있는 곳에 초현대식 건축물들과 함께 스타벅스 커피숍이 있는 풍경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의 서안 성벽은 당나라 때 장안 황성으로 축조한 성벽을 토대로 한다. 당나라 말기 장안 황성은 대부분 파괴되어 수도는 낙양으로 옮겼고 명나라 때 방어 목적으로 새로이 성벽을 쌓았는데, 서안시가 1983년부터 20년에 걸쳐서 명나라 때의 성벽을 다시 복원했다 한다.

서안 성벽은 길이 14km이고 높이 12m, 폭 위가 12~14m고 아래가 15~18m의 규모이다. 장안은 주나라 때부터 진, 한 시대를 거쳐 당나라 때까지 약 2000년간의 중국의 수도였다고 하니 장안의 화제라는 말도 여기서 생길 만하다.

성벽 바깥쪽 바닥에 외침을  막고자 판 연못인 '해자'가 있고 동서남북으로 각각 성문이 하나씩 있었다. 서문은 고대 실크로드로 가는 길목이었고, 북문은 도성을 수호하는데 아주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은 성벽을 드나들기 쉽도록 문이 더 설치되어 13개 문을 통해서 성벽에 오를 수 있게 돼 있다.

 성벽 위 길을 달리는 전동차
 성벽 위 길을 달리는 전동차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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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문이 보이는 서안 성벽
 성문이 보이는 서안 성벽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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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게실 기능하며 자전거도 대여해 준다
 휴게실 기능하며 자전거도 대여해 준다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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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밖으로 해자 있어 난공불락이다.
 성밖으로 해자 있어 난공불락이다.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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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성벽은 최고의 관광코스다. 지금의 성벽은 2차선 도보보다 넓어 도보나 자전거 혹은 전동차로 다닐 수 있다. 도보로는 성벽을 다 도는데 3, 4시간이 걸린다. tvN <신서유기> 11화  '서안성벽 투어! 난데없는 자전거 레이스?'편에서 서안 성벽 투어에 나선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의 모습이 그려져서 서안 성벽이 한국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전동차를 타고 성벽을 한 바퀴 돌며

2천년간 중국의 수도였던 서안의 화청지, 종루와 고루, 대당부용원, 진시황병마용갱 등에 이어 서안 성벽을 투어하며 서안이야말로 정말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매혹적인 고도임을 더욱 실감했다. 서안 성벽에서 자전거 라이딩은 못 하고, 전동차를 타고 성벽을 한 바퀴 돌며 주마간산 격이었지만 아름다운 서안을 눈 아래로 가까이 봤다.

서안 성벽에는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벽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커플 자전거도 있어서 연인 혹은 부부가 같은 타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였다. 특히 전동차를 타고 가며 스치는 한 젊은 여성이 자전거 라이딩 하는 모습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생은 지나고 보면 잠시고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지구별에서의 아름다운 여행이 아닌가.

덧붙이는 글 | 2016년 3월부터 중국 정주에 거주하며 디카시로 중국 대륙의 풍물들을 포착하고, 그 느낌을 사진 이미지와 함께 산문으로 풀어낸다. 디카시는 필자가 2004년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스마트폰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감흥)을 순간 포착(영상+문자)하여, SNS 등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공감을 나누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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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