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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당부용원
 대당부용원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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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그리시고
      사람은 덧칠 몇 낱
           -디카시 <대당부용원 야경>

장안은 옛날 중국 한(漢)나라가 수도로 정한 후 수나라, 당나라 때까지 계속 도읍으로 자리 잡은 도시로, 오늘의 서안이다. 모화사상(慕華思想)에 의해 유학자들이 '서울 장안'이라고 부르는 데서 한 나라의 수도라는 뜻으로도 쓰일 만큼 친숙한 이름이 장안이고 바로 서안이다. 한의 수도였던 장안성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당의 수도가 된 장안은 더욱 번창하여 궁성(宮城)과 관리들의 집무처 황성(皇城), 그리고 상인들의 활동무대인 외곽성으로 이뤄졌다. 당시 장안은 세계 최고의 호사스러운 도시임이 분명했다. 원래 당나라 부용원은 황가어원(皇家御院)이었다. 지금의 대당부용원은 당나라의 전성기의 황가어원을 재현한 것.

대당부용원이라는 이름으로 이곳에서 찍은 드라마 <대당부용원>이 2007년 CCTV에서 첫 방영됐다. 이 드라마에서 양귀비 역을 맡았던 판빙빙이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도약한 점에서도 유명하다. 총 30부작 <대당부용원>은 당나라 때의 황궁의 생활양식을 완벽하게 재현하며 시아버지였던 현종과 며느리 양귀비의 치명적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 현대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대당부용원 입구.
 대당부용원 입구.
ⓒ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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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경이 더욱 빛나는 대당부용원
 야경이 더욱 빛나는 대당부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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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당부용원의 손 형상의 청동 조각상
 대당부용원의 손 형상의 청동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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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부용원의 양귀비를 형상화한 듯한 조각상
 대방부용원의 양귀비를 형상화한 듯한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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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부용원은 정말 화려했던 당나라의 융성을 엿보게 할 만큼 웅장한 스케일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황실 정원의 야경은 밤에 더욱 빛난다. 대당부용원은 중국에서 가장 큰 당나라 양식의 대형 황가원림(皇家园林)식 문화테마공원이다. 면적이 66만1157㎡로 남이섬의 1.5배며 3분의 1이 호수로 이뤄져 있어 더욱 장관이다. 뮤지컬인 '꿈속의 대당(夢回大唐, Dream Back to the Great Tang Dynasty)' 공연과 야간 분수 영상쇼 등도 또한 일품이다.

드라마 대당부용원에서 판빙빙 양귀비 역

대당 시절의 화려한 당나라 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현종과 양귀비의 스토리텔링이 있고, 또 드라마 촬영지로서도 명성이 높으며, 판빙빙을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만든 대당부용원! 따지고 보면 현종 한 개인을 위해 이 거대한 대당부용원이 건립되었다 할 것이다. 모든 권력이 소수에 집중되어 그들만을 위해 민중의 다수가 희생되던 당시는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도무지 납득하지 못할 부분도 많다.

대당부용원은 넓어 전동차로 투어들 많이 하지만, 정말 산책하기 좋다. 우거진 나무들과 호수와 대당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걸으며 사유하다 밤에는 멋진 야경과 분수 영상쇼 도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볼 만한 매혹적인 공간이다. 

덧붙이는 글 | 2016년 3월부터 중국 정주에 거주하며 디카시로 중국 대륙의 풍물들을 포착하고, 그 느낌을 사진 이미지와 함께 산문으로 풀어낸다. 디카시는 필자가 2004년 처음 사용한 신조어로, 스마트폰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감흥)을 순간 포착(영상+문자)하여, SNS 등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공감을 나누는 것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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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로서 계간 '디카시' 발행인 겸 편집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