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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사이버 외곽팀) 팀장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서 교수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일부 의혹에 대해 추가 해명에 나섰다.

지난 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간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와 함께 그간의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오해를 풀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면서도 "SNS 댓글들을 봤더니 몇 가지 오해를 하는 부분들이 또 있었다"며 SNS를 중심으로 자신에게 쏟아진 추가 의혹에 대해 일일이 해명했다.

 지난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개인 SNS 계정에 올라온 장문의 해명
 지난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개인 SNS 계정에 올라온 장문의 해명
ⓒ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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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과 사적인 관계 없어… 노무현 대통령 발언은 오해

먼저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 중 한 명인 차은택 감독과의 관계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며 "<무한도전> 팀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 비빔밥 광고를 제작할 당시 광고 연출을 맡아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 그후 독도송 영상 제작 의뢰로 한 번 더 만났을 뿐"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또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해서도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해 9월, 국정원으로부터 사이버 외곽팀장 활동비를 지급받고 영수증에 사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그는 "영수증에 사인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바로 며칠 뒤 "사인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 아닌 노무현 정부 시절이었다"고 말을 바꾸면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말 바꾸기' 논란이 불거지자 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댓글공작에 연루돼 돈을 받고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서 교수는 이번 해명을 통해 당시 논란에 대해서도 "인터뷰에서 한 답변이 와전된 것"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언론사와 전화 인터뷰를 하다가 '국정원 직원을 어떻게 알게 됐냐'고 묻기에 '2007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한글 작품을 기증하면서 알게 됐다. 그 당시는 이명박 정부가 아닌 노무현 정부 때였다'고 설명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저 역시 노 대통령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억울할 따름이었다"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설치미술가 강익중 선생의 한글 작품을 뉴욕에서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 기증하는 일을 준비 중일 때 국정원 문화지원팀 소속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황씨가 작품 운반비 300만 원을 지원해줬다"며 "실제 운반비로만 사용했고 사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홍보활동 관련 크라우드펀딩 후원에 관련해 '크라우드펀딩 집행 내역을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다 집행을 못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남은 후원금은 잘 보관하고 있으며 집행이 끝나는 대로 꼼꼼하게 정리해 다 공개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6년 7월 1일, 막걸리 유랑단 행사에서 발언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2016년 7월 1일, 막걸리 유랑단 행사에서 발언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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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적인 의혹 기사와 마녀사냥에 큰 상처 받아"

이번 해명에 앞서 서 교수는 지난 달 31일,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마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의혹 기사들은 늘 많이 나오는데 무혐의 처분에 관한 기사는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무차별적인 의혹 기사들이 쏟아지고 마녀사냥을 통해 가족들의 신상까지 다 털리게 됐다"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도록 모든 일들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1월, 서 교수와 국정원 직원 황모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서 교수가 외곽팀장으로 활동하지 않았고 국정원에서 받은 돈도 댓글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결론내리고 서 교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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