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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로 사망한 현대제철 노동자 고(故) 주 모씨의 발인이 지난 20일 엄수된 가운데 현대제철이 작업중지 확대와 조건부 해제를 반복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이하 현대제철지회)는 이번 사고가 '높아진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대제철 사망 노동자 눈물의 발인

13일 사고로 사망한 고(故) 주 모씨의 발인이 지난 20일 오전 7시 당진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인의 유족들과 현대제철 동료들은 눈물로 고인의 발인을 엄수했다. 일부 동료들은 장지까지 유족들과 동행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장지로 떠나기 전 고인의 어머니인 이 모씨는 "우리 아이는 이렇게 떠나지만 현대제철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문제다. 그들이 보다 안전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의 말을 남겨 듣는 이들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다.

작업정지 확대와 해제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이하 천안노동지청)은 지난 18일 13시 경부터 작업중지라인을 B·C지구 열연라인으로 확대했다.(관련기사: '사망 사고' 현대제철 당진공장 '작업중지' 라인 확대 ) 하지만 이틀 후인 20일 23시 30분부터는 일부 라인의 작업 중지를 해제했다.

천안노동지청은 "A지구와는 다르게 B·C 라인의 경우 고로 가동과 연계된 작업장이기 때문에 장기간 라인가동을 중단하면 고로의 가동중지로 이어진다"면서 "고로가 멈추었다 재가동할 때 2~3차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관련 전문가 회의를 통해 작업 중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노조 비동의에 대해서는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노사긴급회의에서 노조의 동의로 간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이하 현대제철지회)는 "B·C열연의 비슷한 설비의 안전장치가 2~3중으로 개선되어 있는 점을 확인해서 B·C열연의 설비가동은 절차에 응했다"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은?

현대제철지회 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강해진 노동강도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현대제철지회의 정현철 부지회장은 "공장 정비팀의 인원부족에 더해서 (사고 이전) 노사합동으로 취합된 안전개선문제가 전부 정비 조합원들에게 떠 넘겨져 있다. 정비부문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진 것이 이번 사고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부지회장은 "특별 산보위(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안건으로 (인력 부족 문제의) 개선요구를 할 생각이며 사측과 천안노동지청이 안일한 태도로 수수방관하면서 개선조치가 없을 때에는 천안노동지청에 원칙준수와 전체 공장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제철 당진공장 중 일부 라인이 27일까지 근로감독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정기근로감독의 투입 인원보다 많은 최대 20명이 투입된 실질적인 '특별근로감독'이다.(관련기사:'사망 사고' 현대제철 당진공장 결국 '특별감독' 받는다)

고용노동부의 근로 감독이 '죽음의 공장'이라는 현대제철의 악명을 벗길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지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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