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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절에 두곡리 마을 농가 대문앞에 걸린 태극기
 삼일절에 두곡리 마을 농가 대문앞에 걸린 태극기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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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항하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대한민국자유독립 만세를 외치던 우리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충남 예산 두곡리 마을 농가도 태극기를 대문 앞에 달았습니다. 이날, 두곡리 마을회관에서 매년 음력 2월 1일에 하는 연중 마을 행사가 있었는데요. 올해는 삼일절과 마을 행사가 겹치게 되었습니다.

  음력 2월 초하루날에 두곡리 마을행사로 윷놀이를 합니다.
 음력 2월 초하루날에 두곡리 마을행사로 윷놀이를 합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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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하루 행사란, 이 마을에서 해마다 음력 2월1일에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하는 연중 마을행사 입니다. 오래 전부터 이 마을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농사일하던 머슴들이 겨울에는 사랑방에서 짚으로 새끼를 꼬며 긴 휴식을 취했습니다. 음력 2월이 되면 이월 초하룻날까지만 쉬고 그 다음날부터 농사일을 하자는  의미로 행하는 풍습이라고 합니다.

마을 회관 앞 농산물 집하장에서 동네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왁자지껄 윷놀이 한판을 벌입니다. 언 땅이 풀리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다가오는 시기인 2월 초하루 마을잔치의 멋진 윷놀이 한판 보실래요?

     두곡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윷놀이를 합니다.
 두곡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 윷놀이를 합니다.
ⓒ 강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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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은발머리 어르신이 온 힘을 다해 윷가락 던집니다. 누구 차례인지 가끔 실랑이도 벌입니다. 겨우내 무탈하신 노인들의 모습도 반갑고 수십 년 동안 함께 온 정이 넘쳐나는 풍경입니다.

오늘 윷을 잘 놀아야 일 년 농사도 잘될 것이라는 마음에 신명 나게 놀아봅니다. 마을사람들은 대부분 어린시절부터 한마을에서 서로 품앗이하며 농사를 지은 사이입니다. 물이 귀했던 시절에는 서로 논에 물을 대겠다고 싸운 적도 있지만,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이지요. 지금이나 옛날에나 마을행사에 윷놀이만큼 민속적이고 좋은 건 없습니다.

   마을 행사를 축하하러 온 내빈객들을 맞는 이장님
 마을 행사를 축하하러 온 내빈객들을 맞는 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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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신암면 면장이셨던 분도 오셨어요. 반가운 나머지 마을 사람들과 악수를 합니다. 두곡리 윤좌영 이장님도 싱글벙글 기쁜 표정을 지으시네요. 마을행사에 걸린 행운추첨권을 나누어주는 마을주민의 소박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 마을과 자매결연한 이웃분들도 오셔서 마을 행사자리를 빛내 주셨어요. 이날 삼겹살에 소주 한 잔 건네면서 올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두곡리 마을 발전에 이바지를 한 주민들과 이 마을의 기업인들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회사는 이 마을의 불우 이웃과 학생들에게 매월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부녀회장님 이하 마을 아낙네들
 음식을 준비하는 부녀회장님 이하 마을 아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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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동네 아낙들과 김영순 부녀회장님 덕분에 마을 주민들 모두 잘 놀았습니다.

    두곡리 마을 전경
 두곡리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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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평화로운 두곡리 마을 모습입니다.

      하우스에서 자라는 여름배추입니다.
 하우스에서 자라는 여름배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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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가는 길가에 있는 비닐하우스 안에는 여름 배추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다른 집 비닐 하우스 내에는 쪽파가 듬성듬성 심어져 있네요.

   마을 건너편에 들어선 기업들이 나날이 발전합니다.
 마을 건너편에 들어선 기업들이 나날이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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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건너편에는 이 마을에 수년 전에 들어온 작은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들은 나날이 발전하여 올해는 사원 기숙사(좌측 분홍색건물)도 만들었습니다. 이글벳 가축 약품 회사도 있어,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평일에는 회사에 가서 일하고 아침저녁, 휴일에 집안 농사를 짓습니다. 이 때문에 인근 마을 주민들은 어렵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회사들이 마을에서 나날이 번창하는 보답으로 마을의 어려운 사람들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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