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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 5일 오후 9시 50분]
 
오세훈도 "사무처장 인사 문제 있었다" 인정... 임명철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 임기 첫날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민들레영토 대학로점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실업에 관한 어려움과 해소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세훈 시장 역시 시의회 사무처장 인사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오 시장과 허광태 민주당 시의회 의장 내정자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자신이 지난 1일 단행한 최항도 사무처장 인사를 철회하고, 8대 의장 추천을 받아 사무처장 임명절차를 새로 밟기로 했다.
 
'여소야대' 시의회의 강한 반발에 오 시장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날 오 시장과 허 내정자는 임시회가 시작되는 오는 13일까지 사무처장 임명을 마무리 짓는 데 협의했다. 현재 사무처장 후보에는 3명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오 시장과 허 내정자는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오해는 서로의 대화와 소통이 부족해 빚어진 일이었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서울시와 의회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기탄없이 의논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는 한 길이 필요하다"며 대화와 협력을 강조했다.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해나가기 위한 해법으로 '정파를 떠난 소통'을 내세운 것이다. 이에 허 내정자 역시 "서울시와 시의회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수레바퀴처럼 상호 원만히 협조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도 "소통의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특히 "시의회, 자치구, 각 지역대표, 다양한 시민단체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시정을 이끌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취임 첫날, 시의회와 상의 없이 사무처장을 임명하면서 민주당 시의원들 사이에서는 "서울시민의 대표인 서울시의회가 아니면 누구와 소통하겠다는 것인가"라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1신 : 5일 오후 8시]

 

'여소야대' 시의회에 4일 만에 두 손 든 오세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국 '여소야대' 시의회에 두 손을 들었다.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5일 오후 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이 오후 5시 허광태 민주당 시의회 의장 내정자를 만나 (사무처장 임명) 철회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 시장 스스로 최항도 사무처장을 임명한 지 4일만이다.

 

오 시장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 1일, 서울시는 6월 30일로 임기를 마치는 7대 시의회 부의장의 추천을 받아 7월 1일 임기가 시작되는 8대 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인사"라며 "사무처장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민주당 시의회 의장·운영위원장 내정자를 직접 방문해, 사무처장 임명에 있어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 공보특보는 오 시장이 허 내정자와 만나 "신임 사무처장 인선과 관련해 그동안 있었던 논란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어떻게 협조해 나갈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명철회) 이후, 지방자치법에 따라서 서울시의회가 (사무처장) 추천을 하게 되면 시장이 (사무처장을) 다시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계획을 전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사무처장은 시의회 의장단의 추천을 받아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서울시는 사무처장이 될 수 있는 1급에 해당하는 대상자 가운데 3명을 시의회에 먼저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은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내정자와 이날 오후 7시 서울시청 직원식당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민선 5기 출범 이후 첫 만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무처장 임명을 비롯해 13일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민선 5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협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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